[앵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속도로 느는 등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사용량이 급증한 치료제도 추가 공급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수준인가요?
[기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둘째 주를 기준으로 148명이던 입원 환자는 한 주마다 226명, 475명으로 빠르게 늘었는데요.
지난주인 8월 2주차에는 1,357명으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사이 9배가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문제는 이 수치 역시 전체 병원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질병청이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220개소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라는 점입니다.
실제 입원 환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건데, 질병청은 당분간 코로나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고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복지 당국은 어제 오후 관계부처 합동회의와 민관협의체 회의를 연이어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들 회의를 통해 일단 마스크 권고 방침이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현재도 호흡기감염병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지만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내 다중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 대규모 행사장은 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도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늘면서 치료제가 충분한지도 걱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도 나왔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재고량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 치료제 수급 현황을 보면 8월 첫째 주 기준으로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치료제 공급량은 신청량의 1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질병청도 치료제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이에 예비비를 확보해 이달 중으로 치료제 긴급 구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물량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8월 4주차부터는 원활한 치료제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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