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네시아, 조약 수준의 방위협정 체결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서로의 군대가 양국 영토에서도 작전할 수 있는 내용의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은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새로운 방위 협력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안보 문제나 인신매매, 마약 밀수 등과 관련해 양국 군대가 상대국 영토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협정은 조약(Treaty) 수준으로 국제법상 구속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찾아 이번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며 양국 간 체결된 협정 중 가장 중요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또 농업과 식량 안보, 국제 마약 밀매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