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발생한 서울의 열대야가 36일을 기록하면서, 총 열대야 일수도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낮 동안 폭염도 기승인데, 오늘도 강릉은 36도까지 오르겠고, 주말과 휴일에도 낮 기온이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열대야와 폭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올여름은 특히 열대야가 심한 것 같은데, 밤사이 또 열대야 최고 기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서울은 3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기록을 매일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
총 열대야 일수도 3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다 열대야 기록은 1994년과 같지만, 기상 요솟값은 최근 기록이 우위가 되기 때문에 올여름이 최장 열대야 1위가 된 겁니다.
제주도도 39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던 동해안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강릉의 최저기온이 29.1도, 동해시 28.2도 등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어제 기준 18.8일로, 최장기록을 매일 새로 쓰고 있는데요.
기상청이 중기예보에서 9월 초까지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올해는 초가을까지도 밤 더위가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폭염도 길게 이어지는 것 같은데, 주말과 휴일에도 찜통더위는 계속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남서풍의 영향으로 한낮에 강릉이 36도, 속초 35도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치솟겠습니다.
대구도 35도, 제주와 광주 33도, 서울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1도 이상 오르겠는데요.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33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전국적으로 5에서 40mm의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습도를 끌어올리며 체감온도는 곳곳에서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낮 더위도 당분간 계속되겠는데요.
다음 주 초에는 괌 북서쪽에 있는 태풍 '산산'이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동풍을 강화시켜 서쪽을 중심으로 폭염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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