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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 / 추적 피해 '성형' / 마약 사탕·젤리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8.30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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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망아지'입니다.

어제 서울 한복판에 망아지 한 마리가 유유히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운전 중 잠깐 멈춰선 사이, 차량 왼쪽에서 난데없이 망아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이 망아지, 총총걸음으로 도로를 휘젓더니 달려오던 우체국 차량까지 멈춰 세우고, 화면 밖으로 사라졌는데요.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운전자 얘기 들어보시죠.

[이상훈 / 서울 면목동 : 아들을 등교시키다가 보았거든요. 갑자기 말이 나오니까, 다들 어디서 나왔는지 사람들도 (차에서) 내리고 그랬거든요, 주변에서 다….]

제보를 받은 YTN 취재진이 망아지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집에는 잘 돌아갔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과 소방 어느 곳도 관련 신고를 접수했거나 출동한 적 없다고 하는데요.

출근길 나타난 귀여운 망아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길을 헤매고 있는 망아지를 보신다면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키워드는 '추적 피해 성형'입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네 차례 성형 수술을 받은 가상자산 투자 사기 일당의 총책이 결국,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영상을 한번 볼까요?

경찰 수사관이 아파트 안으로 들이닥치는데요.

그런데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내며 쌍꺼풀에 코, 안면 윤곽, 지방흡입까지 무려 4번의 성형수술을 한 건데요.

수술비로만 2천100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발을 착용해 다른 사람처럼 위장하고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쓰며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했지만, 덜미를 잡히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총책의 도피를 도운 공범 5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검찰에 넘겼고, 이 가운데 총책 두 명은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김씨가 검거된 은신처에서 1억 원을 발견해 압수하고 총책 등의 재산 13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얼굴은 바꿔도 죄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마약 사탕·젤리'입니다.

젤리, 사탕 등 해외 직구 식품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주로 대마 사용이 합법인 나라의 제품들인데, 국내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해외 식품을 직구 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의 해외 직구 식품 34개를 검사했더니, 모든 제품에서 마약류나 국내 반입이 차단된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이 제품들인데요.

식품 유형을 보니 젤리와 사탕, 초콜릿과 과자, 음료 등입니다.

아무래도 간식으로 샀는데, 마약 성분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니 불안한 분들 있을 텐데요.

앞으로는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를 통해 국내에 반입이 차단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인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NCT 태일' 입니다.

성범죄로 고소당해 그룹 NCT에서 퇴출당한 태일을 두고, 팬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 섞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룹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건데, BTS 슈가에 이어 K팝 업계가 잇따른 사건 사고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일의 탈퇴 소식이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성범죄 사건과 관련됐기 때문입니다.

성범죄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큰 데다, 팬층의 성별 분포를 고려하면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당사자 입장도, 수사 결과도 아직이지만, 팬들은 더 두고 볼 게 있느냐는 듯 빠르게 '손절'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피소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전에,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그룹 탈퇴를 결정했다는 소속사 입장에 심각성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그룹 이미지까지 망친 만큼 고개 들고 다니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남은 8명은 잘 지내자는 반응이 국내외 팬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가운데,

멤버들도 태일과 SNS 연결을 끊으며 리스크 차단에 나섰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다르지만, BTS 슈가의 음주운전 수사로 한 차례 사건 사고 몸살을 겪은 가요계.

탈퇴를 촉구하는 일부 팬들과 슈가를 응원하는 해외 팬들까지 모두 공개 행동에 나서며 팬덤 사이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태일 사건까지 더해지며 K팝 산업에 대한 인식까지 악영향이 있진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김도헌 / 평론가 : 사회면에서 계속 K팝이 언급되는 거니까 좋은 흐름이라 볼 수는 없죠. 윤리적으로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 자세나 태도를 다시 복기하는 계기가 돼야 하지 않나….]

사람이 곧 상품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스크는 숙명이라지만, 개인을 넘어 그룹, 자칫 K팝 위상까지 파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임샛별, 이원희
화면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탤문'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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