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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구독자' 명상 유튜버, 수강생 '성추행'…미성년자도 피해

2024.09.1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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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구독자' 명상 유튜버, 수강생 '성추행'…미성년자도 피해
JTBC 보도화면 인용 / 수강생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명상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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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명상 유튜버가 수강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늘(1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명상 유투버 이 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5월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4명으로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수강생 중 한 명인 A씨는 불면증에 시달리다 이씨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명상센터를 찾아 1대 1 명상 수업을 받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이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고 그러더니 등 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A 씨는 거부 의사를 표현했으나 이 씨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 데 유부남이라 말을 못 한다"고 했다. 또 봉사활동에서 이 씨를 만나 성추행을 당한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성년자의 부모는 이 씨가 자녀에게 "많이 덥지?"라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토로했다.

가수 출신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이씨는 여전히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실제 성추행 보도가 나온 이날에도 이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명상 영상이 업로드됐으며, 커뮤니티에는 '명상 수행을 함께하자'며 새로운 기수의 인원을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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