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와 양주시에 설립돼,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됩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 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두 도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천,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 등 27억 원을 지원합니다.
남부권역 여주시 반려동물테마파크에 이어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합니다.
후보지 공모에 응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4개 시군에는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냅니다.
계획대로 내년에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옮기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합니다.
신축 이전이 어려우면 건물을 임차해 기관장과 경영본부부터 사무실을 마련합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 구리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각각 이전합니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새로 설치합니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소방본부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비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합니다.
올해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경기북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시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올해와 내년 1천780억 원을 들여 28개 지방도로(127.75㎞)를 신설합니다.
평균 13년이 소요되는 도로사업을 7년 이상 단축할 계획입니다.
'출퇴근 1시간 시대'를 위해 구리~서울광진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고양~서울은평 구간 민자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합니다.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해 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를 신설, 경기북부지역 물류의 숨통을 틔운다는 계획입니다.
김 지사는 "작년 9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을 선포하고 중앙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공식 요청했지만, 중앙정부는 무관심, 무책임, 무대책 '3무'로 일관했다"며 "정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경기북부 대개조'의 담대한 여정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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