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IA가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상태에서 SSG에 졌지만, 2위 삼성도 패하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승만 보태면 우승', 그 간절함과 조급함 사이에서 추석날, 문학구장의 KIA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첫 회부터 김선빈과 김도영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우성의 땅볼로 입맛을 다셨습니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는 못 본다는 SSG 김광현의 역투 속에, 침묵만 이어간 KIA.
5회와 7회까지, 무려 세 차례 만루 찬스에서 KIA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5강 싸움, 벼랑 끝인 SSG가 김광현의 시즌 10승을 만들며 3연승,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두산이 2위 삼성을 잡아준 덕분에, KIA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삼성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 승수를 넘어설 수 없는 겁니다.
KIA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일곱 번째입니다.
KBO 리그 최초 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치고, 전력 공백이 생길 때마다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KIA는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일곱 경기, 주전을 쉬게 하고 유망주 감각을 키우고, 나아가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을 지원 사격하면서 KIA는 여유롭게 '가을 잔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우희석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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