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10년 됐습니다. 2014년에 처음 소설을 써보자 그리고 막 떠오르는 그런 아이디어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이번에 카스트라토 첫 장면이었습니다. 그때 첫 장면 한번 써봤고요. 그리고 대강 그 줄거리하고 인물들을 구성을 해서 그 당시에 제 책을 출판해 주셨던 출판사 간부하고 편집인하고 얘기를 해봤었어요.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 어떨까 그때 주고받고 하다가 글을 끝까지 쓰지 못했어요. 이런저런 격변이 생기고 하 다시 꺼냈다가 또 중단된 이후에 이야기를 꺼내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거든요. 모든 것들을. 그 어려운 작업들이 여러 번 반복되다가 이번에 나온 거죠.
◆박귀빈: 그래서 10년 동안 준비를 하신 거네요. 사실 그동안 책 많이 출간하셨거든요. 작가님은 그동안 출간해왔던 책들이랑 약간 장르가 좀 많이 다르잖아요.
◇표창원: 많이 다르죠.
◆박귀빈: 어떠셨어요? 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표창원: 어떻게 보자면 축구 선수가 야구 선수로 변하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할까요? 성악가가 트로트 가수가 되는 그건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래서 완전히 사실을 다루는 한국의 연쇄 살인, 사건 추적, 게으른 정의 이러한 제가 썼던 책들은 현실과 사건에 대한 그래서 팩트가 매우 중요하고 그 팩트에 대한 이론 논리 그리고 제 분석론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작업도 무척 의미 있고 어렵고 또 재미도 있고요. 하지만 소설은 완전히 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
◆박귀빈: 그러니까 작가님의 경험을 기본으로 바탕으로 하여 쓰신 거지만 어쨌든 허구이지 않습니까?
◇표창원: 허구여야 하고요. 그 안에 혹시라도 현실이나 현실 인물을 연상시키게 된다면 그분께 어떤 의도하지 않은 이런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무척 그 부분이 어렵더라고요. 분명히 바탕은 현실이어야 하고 또 현실성이 있어야 하긴 하지만 이게 정말 현실과 너무 유사해 버리면 안 되는 것이 소설이니까요.
◆박귀빈: 그러니까요. 책 제목이요 카스트라토 부제가 거세당한 자입니다. 추리 소설이고 범죄 소설이지만 굉장히 제목이 약간 자극적인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표창원: 말 그대로 거세라는 것에 대한 오랜 인류 특히 남성들의 불안포가 있죠. 심리학에도 존재하고 있는 남성의 하나의 콤플렉스인데 그게 현대사회에서는 사실 과거이야기 환관 내시 이야기라든지 또는 많은 분들이 성범죄자들에게 분노할 때 이 거세형을 내려야 한다라고 할 정도의 가장 극악한 가장 무섭고 잔인한 형벌이죠. 그게 일반적인 이 소설 전체의 어떤 바탕이 깔려 있고요. 실제로 그런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죠.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것은 정말 진정한 거세라는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는 조금의 인간성 용기 정의감만 지켜줬으면 누군가에게 정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지 않고 생명도 구할 수 있고 불이익을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스스로가 두려워서 또는 이 일에서 그러한 인간성이나 정의감 용기를 거세시켜버린 사람들, 그로 인해서 발생한 비극들 그걸 너무 많이 목격을 했기 때문에 그게 전반에 어떤 소설의 이면에 이렇게 좀 깔릴 수 있도록 노력을 좀 했습니다.
◆박귀빈: 카스트라토라는 것이 예전에 막 노래 부르는 남자인데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어린 시절의 거세를 통해서 그 카스트라토인 거죠?
◇표창원: 맞습니다. 첫 시작이 그래서 카스트라토 공연이고요.
◆박귀빈: 우리 청취자분들이 막 문자를 주고 계신데요. '작가님 저 어차피 책 살 건데요. 그냥 보내주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저는 작가님 찐페친입니다'라고 하셨는데요. 그냥 사셔도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저희가 뽑을 겁니다. 공정하게 추첨을 통해서 뽑을 거니까 어떤 분이 되실지 몰라요. 또 다른 청취자분 '이 소식을 왜 이제야 먼저 알았으면 예약해놓고 명절에 읽고 왔죠' 라고 하셨네요. 또 다른 청취자분은 '저 뭐 상품 달라고 떼쓰고 그런 사람 아닌데 표 작가님 책은 진짜로 진짜로 읽고 싶네요' 이렇게 남겨주셨고요. '신인 작가 창원 형님 응원합니다. 실은 일용이 형 팬이긴 한데 책이 읽고 싶어요', 그리고 '표작가 입봉을 축하 축하합니다,' 또 다른분은 '영감받은 실제 사건도 있었나요?' 또 이런 질문도 하셨네요. 책 안에 좀 사건들이 많이 들어가 있겠네요?
◇표창원: 네 그동안 아마 이렇게 어디서 본 듯한데 하는 느낌의 사건들이 이 책 속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박귀빈: 제가 이렇게 중간 중간 청취자분들 사연을 읽어드릴 거고 아마 책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혹시 표 작가님 귀에 확 들어오는 이분은 꼭 드리고 싶은데 그런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런 분은 꼭 저희가 당첨자로 뽑도록 하겠습니다. 책 안에는 프로파일러가 등장합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맥이라는 AI가 남주혁과 이동욱을 추천했던 그 인물입니다. 어떤 인물인가요? 아무래도 주인공이니까 작가님의 모습이 좀 투영이 돼 있을 것 같은데
◇표창원: 네 제 모습이 일부 투영이 분명히 돼 있고요. 그다음에 제가 함께 일했던 경찰관 시절에 그 동료들의 모습도 들어가 있고 최근에 목격한 청년 경찰관들 모습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자면 짬뽕인 거죠 합성된 그런 존재이고요. 상당히 좀 애정이 많이 제 애정이 많이 담긴 그런 캐릭터입니다.
◆박귀빈: 궁금한 게 보통 이렇게 소설 보면 주인공 진짜 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사람이 주인공이기도 하고 혹은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주인공이 어떤 쪽으로 그리셨어요?
◇표창원: 둘 다 있죠 우선은 좀 짠한 그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 상당히 좀 비극적인 슬픈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요. 그리고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하고 차별을 많이 받았던 그런 인물인데 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파일러 경찰관이 되었고 그리고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어떤 욕심 같은 게 전혀 없어요. 뭐 바라는 것도 없고요. 그런데 그냥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어떤 것에도 휩싸이지 않은 채 범죄 사건의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죠.
◆박귀빈: 그래서 이맥이라는 프로파일러 주인공 남자 주인공이고요. 아까 AI가 신민아 씨와 김다미 씨를 추천했던 여자 주인공은 이름이 뭔가요?
◇표창원: 진경원입니다.
◆박귀빈: 이맥과 진경원 로맨스 있습니까?
◇표창원: 이 작품 속에는 애틋하게 있을 듯 말 듯하다가 없어요. 장기적으로는 시리즈로 계속 낼 거기 때문에
◆박귀빈: 정말요? 그러면 두 사람의 앞으로 향후 관계도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책 안에 수사 드림팀이 나오는데요. 실제 경찰에도 이런 팀을 구성해서 하고 그러나요.
◇표창원: 없습니다.
◆박귀빈: 실제 경찰에는 없어요?
◇표창원: 제가 좀 희망 사항이었고 경찰청에 추천도 하고 그랬지만 현실화되지 않았었고요. 미국 FBI는 1970년대에 그전에 보지 못하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 사건을 접하면서 기존의 수사력은 안 되겠다 라고 해서 그런 드림팀을 행동과학팀이라는 걸 구성을 했어요. 무관 합동 경찰과 전문가가 합동으로 그리고 영국도 유사한 기구를 구성을 했고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구축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책 속에 넣었죠.
◆박귀빈: 그렇군요. 작가님이 이게 범죄 전문가시다 보니까 책에 관련된 자료를 많이 찾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실감나는 묘사와 수사 과정 그 어떤 것보다도 현실감이 있다고 이렇게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작가님만의 본캐가 들어가 있겠군요.
◇표창원: 아무래도 그렇죠 사실은 제가 제 소설을 쓰기 전에 무척 많은 작가분들께 자문을 해드렸어요. 요청이 많이 왔었거든요. 지난 한 30년 동안 드라마, 영화 아니면 소설 그분들께 아무리 도와드려도 나중에 작품이 나온 걸 보면 현실성이 많이 이렇게 투영이 되지 못했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한번 최대한 살려보려고 했고 그런데 너무 거기에 집중해 버리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재미는 살리면서 수사 현실의 디테일한 모습을 좀 살려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박귀빈: 아무래도 그 부분을 쓰실 때는 좀 속도가 나셨을 것 같아요.
◇표창원: 아무래도 그때는 별 주저함도 없고 막힘없이 쭉 나갔고
◆박귀빈: 그럼 어떤 부분을 쓰실 때 좀 주저하시고 좀 막힘이 있으시던가요?
◇표창원: 아무래도 관계 특히 사이의 관계 인간 사이 관계 이성 사이의 관계 이게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재미도 있어야 되고 제가 약한 게 로맨스거든요. 그런데 저도 나름의 로맨스에 대한 경험도 있고 희망 바람도 있고..
◆박귀빈: 여기 약간 로맨스 나오는군요?
◇표창원: 제가 많이 좀 넣었다가 가족의 반대로 많이 빠졌고요.
◆박귀빈: 로맨스는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데 상대적으로 이렇게 판단을 하셨을까요 궁금합니다. 청취자님께서 '표작가님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멋있었어요' 이렇게 질문을... 지금 많은 분들이 책을 받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이 '표작가님도 어릴 때 추리 소설 많이 읽으셨어요? 저는 셜록홈즈 광팬이었거든요' 많이 읽으셨었어요?
◇표창원: 많이 읽었죠. 아마 대한민국에서 셜록홈즈 광팬 선두 누구냐 하면 제가 결코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도 그렇고요.
◆박귀빈: 청취자분께서 '화물업 시작하고 오랜 시간 멀어졌던 라디오와 이제 다시 친해져 볼까 했는데 표 작가님 출간 소식을 다 듣게 되네요. 대기 중에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남겨주셨고 또 다른 분은요 '저는 찐 팬이라서요. 서점 가서 내돈내산할게요.'
◇표창원: 고맙습니다.
◆박귀빈: 지인들에게 책 선물 하셨죠? 일단 권일용 님 뭐라고 하시던가요?
◇표창원: 아직 못했고요. 작가에게 출판사에서 10권 주시거든요. 근데 가족분들도 다 못 드려서 단 권일용 프로파일러한텐 보고했습니다. 이렇게 하셨고 당신 캐릭터도 여기 들어가 있고 이렇다.
◆박귀빈: 근데 그분도 책 쓰시고 실제 드라마화도 됐고 하셨잖아요. 조언을 주시던가요?
◇표창원: 중간 중간에 제가 여러 가지 책 쓰는 과정에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조언은 전혀 없었고요. 두고 본다
◆박귀빈: 두고 본다. 지금 책 나오기를 기다리실 거예요. 두고 보자 이런 마음으로 박지선 교수님이나 이런 분들에게도 다 드릴 거 아니에요? 뭐라고 하실 것 같으세요?
◇표창원: 좀 긴장되고 불안하죠 뭐라고 하실까 재미있다는 말을 꼭 듣고 싶은데
◆박귀빈: 추리 소설 범죄 소설입니다. 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자 정말 따끈따끈한 신작인데요. 아니 첫 번째 추리 소설에 나온 지도 며칠 안 됐는데 벌써부터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산 스토리 마켓에서 공식 국내 IP로 선정이 됐어요. 자랑 좀 해주세요.
◇표창원: 부산국제영화제 유명하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그때 동시에 열리는 스토리 마켓이 있거든요. 거기에 한국 IP 또 국제 IP 아시아 IP 또 프로젝트 이렇게 콘텐츠 마켓이 열리거든요. 그런데 한국 IP 그러니까 소설이나 웹툰이나 이런 시나리오나 원작들을 중에서 29편이 선정 대상이에요. 그런데 수백 편이 응모가 이루어졌고 그 29편 중에 너무 감사하게도 카스트라토가 선정이 되어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그 마켓에서 제작자랑 협의가 잘 되면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 수가 있게 되는 거죠.
◆박귀빈: 그렇죠. 그러니까 곧 영화화되거나 영상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럼 바로 작업이 들어갈 수도 있네요?
◇표창원: 그렇죠 제작 기간은 꽤 걸리겠지만
◆박귀빈: 그러네요. 그럴 때 제가 그 산업에서 어떤 식으로 이게 제작이 진행되는지 모르니까 작가님의 어떤 의사가 적극 반영이 된다고 하나요? 나 남자 주인공 이 사람 쓰고 싶습니다. 여자 주인공 이 사람 쓰고 싶습니다.
◇표창원: 그건 전혀 다른 영역이고요. 마켓이니까 아마 그 지적 재산권 IP 전체가 아마 판매가 될 거고요. 그래서 제작은 제작진 감독 제작 프로듀서들에게 전권이 있죠. 다만 혹시 저한테 의견을 물어오신다면 말씀드릴 수는 있겠죠.
◆박귀빈: AI가 추천하는 자꾸 배우들이 저는 떠올라가지고 이걸 어떻게 하면 현실로 연기를 할까 제가 그 생각을 하고 있어가지고 IP 거래 시장 그러니까 영화 영상화가 앞으로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제 책이 나오자마자 이제 영화 기대를 하게 됐네요. 청취자분께서 '경찰 25년 근무 후에 현재는 예비 경찰관 양성을 위해서 대학에서 학생들과 제2의 인생을 배워가는중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선배님 입봉 축하드립니다.'
◇표창원: 고맙습니다. 후배님 후배님의 제2의 인생도 축하드립니다.
◆박귀빈: 좋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께서 '삼행시로 책 신청해 봅니다. 표, 표적을 정확하게 창, 창으로 정의를 원, 원칙까지 지키는 표창원 작가 파이팅' 마음에 드십니까? 이분 책 드려도 될까요?
◇표창원: 드려야 될 것 같네요.
◆박귀빈: 카스트라토 소설 2탄도 후속적으로 준비하고 계시는 거예요.
◇표창원: 지금 쓰고 있습니다.
◆박귀빈: 바로 쓰고 계신 거예요? 그건 또 언제 나올까요?
◇표창원: 언제 나올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 제가 쓰는 작업은 다 끝낼 예정이고요.
◆박귀빈: 올해 안 해요. 얼마 안 남았는데 올해
◇표창원: 얼마 안 남았죠. 그런데 사실은 이번 작품에서 담지 못한 게 너무 많아요. 길이가 너무 길다고 출판사에서 좀 빼달라고 그래서
◆박귀빈: 두껍던데요. 400페이지 훨씬 넘던데요.
◇표창원: 원래는 그거보다 한 1.8배 가량 되는데 잘라낸 겁니다.
◆박귀빈: 거의 백과 사전처럼 쓰셨는데 많이 걷어내셔가지고 400 몇 페이지 근데 워낙 내용이 너무나 진짜 막 몰입도가 강하면 400페이지 500페이지 금방 또 읽고 하시니까 지금 2탄도 바로 쓰고 계시고 올해 안에 또 2탄도 탈구를 하실 것 같고요. 사실은 이게 소설입니다. 소설은 앞서 말씀드렸지만 허구로 이루어진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구독자들에게 메시지가 있으실 것 같거든요. 어떤 걸 느끼셨으면 해서 소설 작품을 출간하셨을까요?
◇표창원: 핵심은 정의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제가 경찰관 생활할 때에 목격했던 불이익들 성폭행범이 피해자 가족 압박해서 합의 받아내고 친고죄라서 우리가 더 이상 절차 진행을 못하는 것을 조롱하면서 떠났던 그때 제가 쫓아가서 마음으로는 그냥 두들겨 패주고 싶었고 낮에는 경찰관 밤에는 일지매 같은 불의한 자들을 처단하고 싶었던 그 청년 시절이 있었거든요.
◆박귀빈: 실제 작가님도 그런 마음을 가지셨네요.
◇표창원: 세상이 물론 완벽할 수는 없죠. 정의로울 수만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정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말고 내 몫의 정의 내 앞에 있는 것만큼은 그래도 불의를 용납하지 말자 이러한 공감대를 시민들이 함께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었을 때 지금 이 작품 속에 있는 많은 피해자들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그 외로운 피해자들 곁에 많은 분들이 있어주는 그런 효과를 이 책이나 제가 쓴 작품들이 좀 나올 수 있다면 그리고 경찰검찰법원 등 형사사법제도에 근무하는 사람들 이분들이 결코 자신들의 역할이 작지 않다 라는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서 불의에 일조하지 않도록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책을 통해서 소설 어떤 스토리를 통해서 그 어떤 사건을 직접 내가 겪듯이 경험을 하면 또 사람이 느낌이 달라지는 거니까요. 이렇게 해라라고 누가 알려주는 것보다 그래서 정의를 우리가 또 마음속에 좀 새겼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이시고 짧게 이것도 여쭤보고 싶네요. 그러면 요즘에 사적 제재에 굉장히 좀 문제되고 있잖아요.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표창원: 우선 사적 제재가 필요 없는 공정한 수사 기소 또 재판 사법 정의가 구현되어야 하죠. 그것이 전제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만약에 제대로 사법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적 제재를 할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믿는 정의는 때로 짓궂을 정도로 늦게 오긴 하지만 반드시 온다 라는 것 일제강점 나치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 수십 년 기간 동안 끝나지 않을 것 같고 오래 갈 것 같지만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 역사가 또 정의의 심판을 내리기 때문에 사적 제재가 시원하긴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오인도 있을 수 있고 사이버 레카들처럼 그것을 통해서 이익을 보는 자들도 있고 그것을 활용하는 선동의 우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사적 제재에 대한 어떤 그런 사이다 맛에 너무 중독되지 말아야 되겠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박귀빈: 네 앞서 삼행시 보내신 분이 표창원 작가님이 너무 반응이 좋으셔가지고 갑자기 여러분 탄력받으셔가지고 막 3행시 5행시 막 보내십니다. 청취자 한 분이 오행시 해주셨어요. 카스트라토인데 '카, 카~ 스, 스릴러인가? 트, 트집잡을 곳이 없네 라, 라디오에서 처음 듣는 표 작가 신작 소식 토, 토요일에 사러 갈게요.‘
◇표창원: 이분 천재신가 본데요?
◆박귀빈: 어떨까요? 선물 이분 드려도 될 것 같아요?
◇표창원: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멋집니다.
◆박귀빈: 또 다른 청취자분은 성함으로 '표, 표현할 수 없는 발전이시네요. 창, 창조적인 로맨스소설도 기대해요. 원, 원하는 사람 많습니다 멋진 활동 부탁해요.‘
◇표창원: 네 도전해 보겠습니다.
◆박귀빈: 우리 이맥과 진경원의 로맨스 좀 만들어주세요. 또 다른 청취자분도 성함으로 '표, 표 작가님 창, 창대할 거예요. 카스트라토 앞날이 원, 원하는 것보다 100배 더 팔려라.'
◇표창원: 고맙습니다.
◆박귀빈: 다 마음에 드십니까?
◇표창원: 네네. 너무 감사하네요.
◆박귀빈: 알겠습니다. 여러분 표 작가님 굉장히 흡족해 하십니다. 난 괜찮아라고 하시는 분들 책 받을 수 있겠는데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시간이 진짜 훌쩍 지났습니다. 끝으로 표창원 작가님의 첫 추리 소설입니다. 카스트라토 우리 구독자분들께 많이 좀 읽어달라고 사랑해 달라고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표창원: 카스트라토 주인공 이맥이 한국을 대표하는 셜록홈즈나 형사 콜롬보가 될 때까지 여러분이 좀 키워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카스트라토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박귀빈: 많이 사랑해 주세요. 셜록홈즈가 있다면 한국에 앞으로 이맥이 그 이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분 많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소설 카스트라토 집필한 표창원 작가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표창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