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대저압부에서 성질이 변한 온대저기압이 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남부는 비가 더 강해졌습니다.
밤까지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고 9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남부 지방의 비가 더 강해졌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은 여전히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남해안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영동 일부 지역과 남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전남 진도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남해안에 최고 150mm 이상, 그 밖의 내륙에 많게는 120mm가 예상됩니다.
특히 남해안에는 밤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9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오후에 중서부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늘 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는데요.
다만, 영동과 경북 곳곳으로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제주도는 모레 그치겠습니다.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인 가운데 산사태 특보 지역도 확대·강화되고 있는데요.
산 인근 지역에서는 미리 대피 장소를 파악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와 함께 강풍도 비상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이 높은 대조기인 만큼, 해안가 접근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태풍에서 약화했더라도 온대저기압은 '태풍'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호우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함예진입니다.
촬영;김만진
디자인;최윤서
YTN 함예진 (gka05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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