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바닥판 겉을 뜯어내자 담뱃갑이 가득합니다.
잔뜩 쌓여있는 자재를 여는 족족 알약과 녹두, 명품가방이 줄줄이 나옵니다.
담배처럼 부피가 큰 밀수품을 먼저 채우고 남은 공간에 치료제와 녹두가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밀수품을 들여오려고 바닥재 안을 꽉 채운 겁니다.
이렇게 한 번에 시도한 밀수 규모만 국산으로 둔갑한 담배 8만 3천 갑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녹두 1톤 등입니다.
시가로는 무려 73억 원에 달합니다.
세관은 50대 국내 총책 A 씨 등 4명을 검찰에 넘기고,
중국에서 물건을 넘긴 A 씨 남편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세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수입 신고를 하고, SNS로 운반책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번 적발 전에 세관을 통과한 일부 밀수품은 여러 장소를 거쳐 운반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박만근 / 인천본부세관 수사관 : 세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5톤 트럭으로 이제 노상으로 옮기고 거기서는 1톤 트럭 4대로 다시 2차 배송지로 옮기고… 추적이 엄청 어려웠습니다, 이거는.]
세관은 불법 의약품과 위조 상품 밀수입은 국민 건강과 공정한 유통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화면제공ㅣ인천세관본부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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