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 대담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 공매도 세력 청산 나서, 중국 정부 정책 기대감 탓
- 중국 증시 타이밍? 하루이틀 신규 매수 지켜본 후 결정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이야기죠. 오늘 월드 이코노미 시간에는 두 나라. G2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동부 지역의 항만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는데요. 그 여파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쪽, 중국에서는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놨는데요. 약발이 좀 먹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 종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전문가 오늘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아이에셋 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에 이정환 교수님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 (이하 이정환)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미국에서 동남부 지역의 항만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47년 만인가요? 그렇게 오랜만에 한다고 그러는데 파업을 시작하는 배경은 뭔가요?
◈ 차영주 : 예. 동남부 지역이라고 한다라면 뉴욕을 필두로 해서 오른쪽을 봐야 되겠죠. 캘리포니아 쪽은 아니고요. LA 쪽은 아니고, 원래 9월 30일 날 기존의 노사 계약이 만료가 됐습니다. 그래서 신규 계약을 체결해야 되는 과정에 있어서 당연히 오래전부터 협상을 해왔었던 부분들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임금 인상이라는 중요한 부분들이 있고
◆ 조태현 : 당연히 그게 들어갈 것이고
◈ 차영주 : 그리고 항만 노조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항만의 자동화와 관련된 부분이 큽니다. 파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어느 누구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만 노조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대선 전이 가장 강하게 붙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적기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이게 좀 아이러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죠. 특히 항만 노조에 대해서 잠깐 좀 말씀드리면 영화 대부 보셨죠?
◆ 조태현 : 네
◈ 차영주 : 거기에도 항만 노조가 나오고 미국의 영화들을 보면 항만 노조들이 많이 나와요. 워낙 힘이 강하고 항만 노조가 파업을 하면 모든 경제가 멈춘다는 거. 그런 부분들이 하나 있고 과거에 우리가 컨테이너가 만들어진 게 1954년인데 본격적으로 이렇게 된 건 60년대 중반이에요. 그게 왜 그랬냐면 물론 컨테이너를 움직일 수 있는 어떤 기반시설이 있어야겠습니다만 항만 노조의 격렬한 반대 때문에 도입이 10여 년 늦춰졌었던 그런 전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하게 노조 파업. 우리가 지난번에 다뤘던 삼성전자 노조 파업과는 약간의 결이 다르다. 어찌 됐든 지금은 노조가 좀 세게 붙어 있는 상황이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서로 노사협의밖에 없다는 어떤 부분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이런 걸 보면 예전에 산업 혁명기에 있었던 러다이트. 저는 자꾸 이런 게 생각이 나요. 기계 같은 거 다 때려부수고 그렇다고 해서 그런 변화 같은 걸 막지는 못했잖아요. 약간 그런 것들도 생각이 나곤 하는데 동부 지역의 항만이라고 하면 여러 나라들이 사용을 할 거 아니에요? 여기서 처리되는 물량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이정환 : 동남부라는 게 미국 동부랑 멕시코만 연안까지 다 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미국이 서부 동부 항구가 있는데도 남부인데 동남부면은 반입니다. 그런 거 생각하면 50% 이상, 운항이 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어차피 삼면이기 때문에 위쪽은 캐나다기 때문에 항구라는 게 없고요. 그다음에 서부, 동부, 남부인데 동남부가 다 파업한다는 얘기니까 이게 규모보다 클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 하루에 피해가 45억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예측되고 있기도 하고요. 직접적인 피해가 이 정도인 거고,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전가될 것인가 또 이런 이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근데 동남부 항만이 물류가 마비가 되면 일단 재고 자산 같은 것도 많이 가져야 되는 일단 부담이 하나가 있고요. 그 다음에 철도 같은 것을 대체로 사용해야 되는 부담들도 또 있습니다. 그 다음에 당연히 서부 항만들을 이용해서 물류망이 안 되면 물건을 만들어도 팔수가 없고
◆ 조태현 : 그렇죠
◇ 이정환 : 물건을 만들 원료도 사올 수가 없기 때문에
◆ 조태현 : 산업의 동맥이나 다름없으니까.
◇ 이정환 : 굉장히 기민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요. 특히나 동남부 쪽은 철도와 연결성이 좋다.라고 많이들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철도 같은 걸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는 연구를 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고 비용 같은 경우도 한 20% 이상 올라가지 않을까. 왜냐하면 항구에 있던 거를 철도 근처로 또 옮겨야 되는 이런 이슈들도 있고요. 그래서 직접적인 비용은 50억 달러. 추가적으로 재고 비용, 재고 관리 비용 그다음에 항만 운수 비용까지 굉장히 많이 오르지 않을까라고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게 규모가 어마어마한 파업이고 미국 서부, 동부, 남부 중에 동부 남부를 통합하는 파이기 때문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루 손해가 45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한 6조 원 정도. 6조 원 이상 하루에 그만큼씩 어마어마한 피해가 생긴다. 물류가 마비되면 좀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긴 하죠. 기업들은 미리 좀 대응했던 것도 같던데 어떤 게 있었습니까?
◈ 차영주 :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9월 30일이 만료시한이었죠. 기존의 노사 계약이 만료가 된겁니다. 그전부터 협상을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도 대비를 좀 해왔고 그 수치로 나타난 게 있습니다. 일단 동부 항만 회사에서는 내륙, 자기네 항만에서부터 가장 먼 데서부터 하는 거래처들 물건을 받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내륙이니까 그들을 서부로 돌려라.라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쪽 서부 쪽 항만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물동량이 40%가 늘어났고 수출이 15%가 늘어났어요. 그러니까 배를 우회하게 된다라는 것들이죠. 따라서 동부 비율이 줄어들고 서부 비율이 늘어나는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거의 수출은 5대 5였었는데 이게 6대 4 정도로 좀 바뀌었어요. 그렇게 해서 미리미리 대응하는 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해운사 입장에서도 보면 이게 상당히 곤란한 게 뭐냐면 배를 싣고 가가지고 외항에 대기를 하고 있다가 한 배가 빠져나오면 내항으로 들어가는 건데 내항에 배를 대도 하역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배 자체가 적체가 되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렇네요.
◈ 차영주 : 그러니까 만약에 저쪽 브라질에서 물건을 싣고 뉴욕으로 갔는데 중간에 이거를 내릴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그 비용을 다 해운사라든지 아니면 소비자들이 떠안아야 되는 그런 물량들이 있고 그렇다고 해서 배를 갑자기 늘릴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반적으로 미리 대비를 했다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나타나는 수치가 서부로 좀 돌렸고 그다음에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급격하게 올랐던 하나의 원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비용이 오르고 서부로 간다고 해도 서부에서 또 기차로 옮기려면 그것도 다 돈이니까 그런 문제들을 하면 결국에는 인플레이션 다시 자극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거 아닙니까?
◇ 이정환 : 특히 미국 크리스마스 시즌은 미국의 한 해 재고를 다 처리하는 그런 시즌으로서 할인도 어마어마하게 하고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딱 끝날 때까지 그러니까 11월 말부터 12월이 미국의 소비 시즌입니다. 소비시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소비 시즌을 하기 위해서 물류를 다 만들어 놓겠죠. 기본적으로 소비 시즌이라는 게 가장 사람들이 상품을 많이 살 시즌이고 그에 따라서 물류라든지 재고라든지 정비를 해놨는데 이것에 대한 비용들이 올라가게 되면 최소한 할인 폭이 깎인다든지 이런 식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고용에도 사실 좋은 측면은 아닐 거고 근데 파업이라는 게 사실 고용 지표로 들어가지 않는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을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사실 아시아 채널을 이용하니까 보통 서부로 가기 때문에 그렇게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 조태현 : 대비도 많이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 이정환 : 대비도 많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임 같은 것들이 계속 오르게 된다.라고 하면 지금 유럽에서 북대서양 쪽으로 가는 건 이미 30~40% 올랐다. 항공이 5배 이상 오른 데도 있고 계약이란 게 좀 베리에이션이 많기 때문에 좀 다르긴 하지만 이미 30~40% 올랐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아무래도 운송비 부담 같은 것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체 항로를 찾으면 대체 항로의 수요가 모이게 되고 대체 항로에 수요가 몰리게 되면 가격이 또 올라가게 또 올라가게 되는 게 기본 상식이기 때문에 좋지는 않다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크리스마스 소비 시즌이 굉장히 미국의 경기에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미국은 또 재고를 비교적 오래 가져가지 않거든요. 이 크리스마스 때 다 털어낸다라고 생각하는 개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재고 관리 비용들 이런 것들이 소비자에 전가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는 상황이다라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게 소비자에게 전가가 돼서 물가가 오르고 이렇게 되면 지금 올해 두 번 FOMC 기준금리 결정이 남아 있잖아요. 이쪽에서 인하 결정을 하는데 더 부담이 생기는 거 아닌가요?
◈ 차영주 : 일단 부담이 되겠죠. 그런데 이게 전파되는 속도가 좀 있기 때문에 이게 물류가 막히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납기일을 맞춰야 되는 거기 때문에 지금 또 얘기가 나오는 게 과거 우리도 코로나 때 유럽 쪽에 타이어를 수출하는데 배가 막히니까 비행기로 실어 나른 전례가 있거든요. 그 무거운 타이어를 비행기로.
◆ 조태현 : 돈도 엄청 많이 들어가겠네요.
◈ 차영주 : 돈보다는 기업 입장에서는 약속을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 조태현 : 납기일을 맞춰야 되니까
◈ 차영주 : 지금 저도 기사 검색을 해보니까 일부 항공기로 돌린다라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중요한 것 같은 경우 한 달 뒤까지 해야 되는데 배를 못 가면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문제가 아니죠. 근데 결국 그게 소비자로 전가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라는 측면에 있어서 보면 글쎄요. 올 선거 때까지는 어찌 됐든 쉽게 결정을 못 내릴 것 같습니다.이제 선거 이후에 이런 것들이 크게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한 가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본다면 원화가 강세라는 거 하나. 그런 것들이 조금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완충 작용이 될 수 있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이게 우리가 제공하는 태평양 부분인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그렇게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근데 지금 한 가지 상황을 보면 제가 지난달에 나온 기업 리포트를 보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컨테이너 선사인 HMM 같은 경우 있지 않습니까?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배를 발주하면 몇 년이 걸리는데 HMM이 중고선을 몇 개를 빌린 게 있어요.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보게 된다면 이거에 대한 대비가 아니었겠나라고 하면서 지금 최근에 HMM 주가가 최근에 한 20% 가까이 올랐거든요.
◆ 조태현 : 여러 조짐이 있으니까.
◈ 차영주 : 이런 조짐들이 있었던 것들도 전반적인 글로벌 물류에 변화를 좀 주고 있다. 근데 한 가지 파업이 끝나면 만약에 오늘 2일이죠. 그런데 오늘 파업이 딱 끝나면 내일부터 물동량이 되느냐? 회복에 닷새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 조태현 : 그래요?
◈ 차영주 : 보통 우리도 파업 끝나고 나면 청소하고 와서 이렇게 하고 다시 하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보게 된다면 이게 시간을 끌면 끌수록 더 교수님 말씀하신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한 압박감은 더욱더 커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오늘 문을 열면서 지금 미국 뉴욕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인 리스크 때문에 좀 타격을 받았다. 거기에다가 이 항만 노조의 파업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뉴욕 증시의 어떤 흐름 같은 것들 좀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이정환 : 사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측 불가한 것이고 지금 이란이 어떻게 행동할지가 전면전으로 나가기는 어렵다라는 평가들이 계속...
◆ 조태현 : 그렇게 할 마음은 없는 것 같아요.
◇ 이정환 : 근데 아무래도 주요 반군 지도자가 살해 당했고. 그런 살해당한 일들이 겹치면서 자기네도 액션을 보여야 되는데 (중요한 건) 이 액션의 강도거든요. 이 액션의 강도가 전면전으로 나간다든지 아니면 좀 완만하게 나가면. 그냥 액션만, 흔히 말하는 하는 흉내만 내고 표시만 하고 그대로 넘어가고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의사 표현을 경제적으로 해야 될 상황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아무래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게 정치적 의사 결정이다 보니까 조금 예측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리스크는 비교적 빨리 끝나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주 전면전이라든지 격화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들이 조금은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항만 노조는요?
◇ 이정환 : 항만 노조는 사실 근데 지금 기회가 너무 좋기 때문에 기회가 너무 좋다는 거는 선거에서 민주당이라든지 공화당도 사실은 이런 블루칼라 계층, 사실은 러스트 벨트가 공화당이 지지하는 세력들인데 공화당 역시 기업은 친기업이긴 하지만 이 블루칼라 워커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거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좀 장기화될 수도 있다. 가장 적기에 파업하는 것이 효과를 그러니까 짧게 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성과도 많이 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아까 소장님 말씀하신 것은 약간은 장기화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압박이 있으면 또 빨리 끝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증시의 하락 압력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은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차영주 : 일단 그런 정도로 봐야 되겠죠. 지금 현재 금리 인하가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일단 지금 마감 시간이 끝났으니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될 것이고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겠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물류 비용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미국으로 못 가면 캐나다도 있고 멕시코도 있고 그러니까 분명히 이 기업들 입장에서는 우회로를 뚫긴 뚫을 겁니다. 뚫긴 뚫을 거지만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서부 항만까지 파업에 동참하게 된다라면 이거는 진짜 걷잡을 수 없는 물류가 마비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그런 부분들을 좀 감안을 하긴 해야 되겠는데 일단은 지금은 긴장을 하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당장 이 부분이 또 의외로 쉽게 끝나버리게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긴장감을 높이고 그것이 파급효과를 미치는 기간이 한 2~3개월 정도 걸린다면 아무래도 선거 이후에 이것에 대한 부분들이 본격화되고 지금 현재 금리 결정의 의사결정권자들도 선거가 끝나고 나서 바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때 가서 어떤 큰 변동성.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어찌 됐든 증시 입장에서는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또 하나 생겼다라는 거. 오히려 이번에 50bp 인하하고 나서 뉴욕 증시가 잠깐 안정세를 나타냈던 것은 25bp든 50bp든 우리는 중요하지 않다. 뭔가 결정된 게 중요하다.라는 심리가 강했는데 지금 두 개가 큰 거죠. 이란이 저렇게 지금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또 언제 또 확 나설지 모른다는 불안감
◆ 조태현 :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 차영주 : 그다음에 이번에 또 항만 노조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증시를 더 숨죽이게 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제어하는. 그렇다고 해서 비관론이 커진다라기보다는 내가 지금 신규로 투자하겠다라면 과감하게 할 수 있겠나? 그런 결론은 안 나온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조금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미국 이야기는 조금 더 이어가긴 할 텐데요. 이 주제는 일단 여기까지 하고 접기로 하고요. 다음 주제는 준비한 파일 먼저 듣고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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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폭염과 가뭄 여파로 작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배춧값이 치솟고 있는데요. 배추 사기가 이렇게 부담스럽다 보니 포장 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매장에서 포장 김치들이 잇따라 품절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는 건 포기해야겠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김치찌개, 김치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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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저희가 배추 가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적이 있고요. 이런 것도 기후 변화 이런 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얘기를 대체 왜 꺼냈냐. 우리나라에는 배추가 있다면 미국은 요즘에 다른 것 때문에 난리라고 해서 이 얘기를 꺼냈거든요. 계란값이 폭등하고 있다고요.
◇ 이정환 : 사실 계란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어떤 이야기냐면 아니 2024년에 물가가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상승하면서 계란 값이 기본적으로 많이 오른 게 기본적으로 깔린 게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슈,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다른 이슈 때문에 가격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그러니까 2019년에 비하면 한 60% 이상 가격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미국에 유통되는 계란이 1년 전 가격을 비교해 보면 30%가량 올랐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소비자가 사는 게(12개) 지금 3.25달러에서 4.5달러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고급 달걀은 10달러 예전에 한 2달러 수준이면 산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가격들이 천지 차이로 많이 막 올라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배추 가격이 오르면 이게 서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런데 달걀 같은 것들은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 사람들 달걀 많이 먹잖아요. 그럼 이것도 서민 경제에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차영주 : 가장 기초적인 거죠.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2%대에 들어왔다 하더라도 교수님 말씀하신 건 이게 30% 올랐다라는 것은 피부로 느끼는 것은 30%죠. 이게 30%면 또 이거에 대한 햄버거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들이 되는 건데 문제는 조류인플루엔자로 해서 살처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생닭이 산란하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죠. 그게 한 6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내년까지는 이 추세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라는 거죠. 앞서 배추도 다루셨겠습니다만 배추가 안 나온다고 그래서 지금 심어봤자 김장 배추도 벌써 다 자라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게 내년까지 갈 수밖에 없는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온다. 근데 계란은 살균까지 해야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쉬운 부분들이 아니라서 일단 이 계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들은 일단 어쨌든 조금 물가를 들썩거리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항만 쪽에서의 트러블 그리고 달걀까지 미국도 물가가 그렇게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얘기하고 다음 주제 다음 나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G2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중국 이야기로 가보도록 할게요. 중국이 국경절 연휴가 시작이 됐잖아요. 그래서 그런데 연휴 시작 전에 보니까 월요일 날 중국 증시가 급등했는데. 얼마나 올랐습니까?
◈ 차영주 : 월요일날 심천종합 지수가 당일 날 10%가까이 올랐고요. 그게 한 5일 동안 그러니까 바닥권 대비해서 전체적인 홍콩 지수까지 해서 한 20% 정도가 올랐습니다. 이게 5일 내에 벌어진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일주일도 안 돼서 지수가 20% 올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폭의 상승 이거는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올랐다고 했는데 최근에 중국 증시 흐름을 보면 계속 부진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분위기가 이렇게 반전된 배경 뭘로 보세요?
◇ 이정환 : 사실 항생지수 사태의 근본은 중국의 주가가 급락해서였거든요. 고점 대비해서 3만에 가던 게 1만 7천 이렇게 가다 보니까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주가가 별로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디플레이션이 나을 정도로 소비가 좋지 않았고 미국과의 어떤 기술 패권 경쟁 때문에 미래의 어떤 전망 역시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 중국은 부동산 경기를 이야기하지는 않을 수 없는데,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라고 할 수 있는 건설 투자라는 것들이 부실들이 나면서 위축이 됐기 때문에 좋지 않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런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 적극적으로 정책을 폈다는 것에 되게 좀 주목을 하고 있다. 아까 이야기한 중국이 어떻게 보면 지급 준비율도 낮추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도 낮추고 그런 흔히들 전방위적으로 이렇게 금리를 낮춘 일들이 별로 없는데 전방위적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굉장한 시그널을 줬다라고 아마 이야기를 일단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금리 낮춘다고 다 해결될 건 아니지만 재정 정책을 좀 기다리는 것 같다. 지금 정권에서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건데, 사실은 중국 정부는 재정 상황이 괜찮습니다.
◆ 조태현 : 지방정부가 문제죠.
◇ 이정환 : 지방 정부가 재정 상황이 안 좋지 중국 정부는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좀 나선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들이 퍼지면서 사실 그 당일날. 이 정책들이 지난주에 발표됐는데 연휴 시작 전에 거의 10%씩 오르는. 지수가 10%씩 오르는 거의 역대급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그리고 중국의 상한 폭은 우리나라보다 작거든요. 10% 올라갔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어마어마하게 시장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다른 때 대규모 부양책 나왔을 때도 이렇게 올랐나요?
◈ 차영주 : 그러니까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교수님 말씀에도 수장들이 나섰다라고 하는데 이게 보면 보통 우리가 중국 경제 안 좋고 부동산 경제 안 좋고 저희들도 다뤘잖아요. 그러면 중국은 그냥 지준율 인하라든지 숫자로 그냥 우리 좀 돈을 푼다 이런 거였습니다. 근데 24일 3개 금융수장이 기자회견을 했어요. 그다음에 26일날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이 발언을 했어요. 그 다음에 30일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나왔어요. 이렇게 봐야 되겠죠. 여러분들 회사에서 어떤 담당 과장이 이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반응하는 거와 임원이 반응하는 거랑 대표이사가 반응하는 거랑 보면 대표이사 발언은 뭐죠? 곧 그 회사에서 법이죠.
◆ 조태현 : 그렇죠
◈ 차영주 : 그렇기 때문에 일단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금융 그동안에 눈에 모습도 안 보이던 금융 수장들이 나타나고 시진핑이 직접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 발언하고 부동산을 살려야 된다라는 발언을 했다라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라면 야 이건 진짜 뭔가 하는구나 이건 과거와는 다르다라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가장 놀란 것은 우리가 앞서 언급 드렸듯 한 20% 올랐다라는 것이 신규 매수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이게 공매도 환매로 봅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3만에서부터 쭉 빠졌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안 좋으니까 계속 글로벌 공매도를 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 공매도 되니까 원래 주가가 이렇게 갑자기 튈 때는 신규 매수가 아니라 공매도 환매입니다. 환매가 무서운데
◆ 조태현 : 그러니까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
◈ 차영주 : 공매도 세력들이 청산을 해야 된다라고 느낄 정도로 이 정책은 강력할 것이다라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이거는 차소장님께 한 번 더. 그렇다면 중국 증시에 지금 들어가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차영주 : 증시 상승은 원래 공매도 환매로 먼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도 2차 전지라든지 공매도 환매가 들어오잖아요. 그다음에 신규 매수가 들어오는지를 봐야 그래서 신규 매수가 들어온 지 7일날 연휴 끝나고 신규 매수가 들어오는지 하루 이틀 지켜보고 그다음에 신규 매수가 안 들어오면 일단 기대감으로 올랐던 것들은 좀 빠질 겁니다. 하지만 지금 금리 인하 수혜주로 볼 수 있는 게 부동산과 바이오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닥론 접근은 일단 단기간 유효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바닥론은 단기간으로 유효할 수 있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보고 더 근본적인 부분은 그래서 이런 경기 부양책이 거시적으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 부분일 텐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정환 : 부양책보다는 중국의 성장 전략 자체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검토해야 될 필요점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최근에 EU에 경쟁력 보고서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EU가 왜 밀리느냐에 대해서 나왔는데 미국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이 안 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기술의 집적이 안 된다. 집적이 안 된다는 어떤 이야기냐 하면 지금 바이오도 그렇고 그러니까 미국이 때리고 있는 바이오 반도체 이런 데들이 중국이 자가 발전을 하거든요. 자가 발전하면서 칭화대 클러스터라든지 이런 것을 만들면서 정부가 무한으로 돈을 때려넣고 있습니다. 때려넣는다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무한으로 돈을 지급을 하면서 대륙의 자금들이 몰려가면서 이게 결국은 성공하느냐 마느냐 그러니까 지금의 단기적인 재정정책은 당연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경기가 장기적으로 좋아지려고 그러면 이것이 초인적으로 미국을 팔로업 할 수 있는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하면은 2차 전지라든지 자동차 분야는 조금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바이오 분야라든지 반도체 분야에서 효과가 나타나면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쫓아가는 거고, 그러지 못한다라고 하면은 기술 격차가 좀 유지되면서 좀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그런 경쟁. 그러니까 사실은 성장 모형이 다른 건데 미국은 시장 중심으로 자본들이 빨리빨리 돌아가면서 좋은 기술을 찾는 거고 중국은 선택적으로 바이오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지금 몰아서 하고 있는데 이게 성과가 난다라고 하면은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어서 CATL의 R&D 인원 수가 사실 우리나라 전반적인 2차 전지 전체 합쳐도 전체 종업원 수보다 많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그런 기술을 집약해서 정부가 주도하는 발전들이 얼마나 성공할지 봐야 될 거라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중국은 탁구 선수가 우리나라 인구만큼 있다고 하니까요. 그 물량 공세를 우리가 이겨내는 게 참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미국과 중국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환, ◈ 차영주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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