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에 보복 공격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안을 찾으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군은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선제적으로 타격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에 반대하는 건가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한 내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결론 내리지 않았다며 "이는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은 아직 이란 타격과 관련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고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제가 이스라엘 입장이라면 유전 타격이 아닌 대안을 생각하겠습니다.]
하루 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보복 차원에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은 공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에 유가가 치솟고 국제 유가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서둘러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이란이 미사일 200발을 자국에 발사하자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이란뿐 아니라 헤즈볼라, 후티 등 그 누구로부터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민간인 희생은 막아야 한다면서 신중함을 주문했습니다.
또 미국이 중동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를 결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군이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죠?
[기자]
네, 미군이 예멘 내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용 군사시설 등 15곳을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 4일 "예멘 내부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통제하는 지역의 15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조치는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국을 비롯한 연합체 국가들과 상선들을 위해 국제 수역을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TV는 미군과 영국군이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공항, 수도 사나 일대, 중서부 다마르 등을 폭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도 미군이 예멘에 있는 친이란 반군 후티의 무기체계와 기지, 군사 장비 등 다수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전날 후티는 지난 1일 홍해에서 영국 유조선을 무인정으로 공격했을 당시 모습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선체가 폭발하는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 상의 상선을 공격해왔고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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