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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아야 하루 한끼"...아프리카 남부 최악의 기아 위기

2024.10.16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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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은 아프리카 남부 지역이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WFP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남부의 어린이들은 운이 좋아야 하루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며, 어린이 2천백만 명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확기인 내년 3∼4월까지 식량 위기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남부의 나미비아와 짐바브웨, 잠비아 등 5개 나라는 가뭄에 따른 식량난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대형 댐의 수위가 너무 낮아져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에선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미비아와 짐바브웨는 굶주린 주민에게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코끼리를 비롯한 야생 동물의 사냥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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