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설을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주미대사는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파병을 준비 중인 병력이 만 명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병력 이동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움직임을 첩보로 입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은 자국에서 1만 명 군대 파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로 이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에 앞서 전술 인력과 장교는 이미 파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이 전술 인력과 장교를 러시아가 임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보냈다는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워싱턴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확인된 정보는 없지만 북한군 파병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 문제를 한미 두 나라가 아닌 더 광범위한 차원에서 다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조현동 / 주미 대사 : 북한이 파병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미대사는 북러 군사 협력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얼마나 상호 연관돼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미국도 동의하지 않는 거짓말이라며 북한 파병설을 계속해서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김지연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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