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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크라전 참전 파장...'서울작전지도' 펼친 김정은

2024.10.20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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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유다원 앵
■ 출연 :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우크라전 파병이 공식 확인됐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투병 파병 소식과 최근 북한 내부 동향을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이 된다. 지금 실제로 국정원이 확인을 해 준 거죠?

[김대영]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배포를 했고. 중요한 거는 위성사진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북한이 러시아에 KN-23 미사일이라든가 포탄을 많이 제공하지 않았습니까? 무기 관련된 인원이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인공지능을 통해서 식별해서 그것도 내용이 담겨져 있었고요. 그다음에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지금 화면 상으로도 나오지만 보급을 받고 있는 북한군 모습도 보이고. 이 영상에서 더 중요한 거는 한국말이 나왔습니다. 북한말이 나왔습니다. 넘어가지 말거라, 이 말이 이 영상에 같이 포함돼 있어서 그전까지만 해도 설마 북한군이 러시아에? 했는데 이번에 저 영상을 통해서 확실한 증거가 또 하나 생기게 됐죠.

[앵커]
그러면 이번에 북한군이 파병한 인원이 어느 정도로 파악이 되고 있는 건가요?

[김대영]
국정원도 그렇고 해외에서 나오는 소식들 다 접해보면 1만여 명 정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현재 추정을 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향후 북한 군인들이 만약에 정말 전선에 투입돼서 어떠한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서 제가 봤을 때는 추가적인 파병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의 어떤 부대가 파병이 되는 겁니까?

[김대영]
일단 특수부대 병력 중심으로 요원들을 선발해서 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북한군의 특수부대 규모를 20만으로 보는데. 20만이라는 수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군하고 비교했을 때 우리 군은 특수 작전하는 특전사라는 부대가 따로 있고 그다음에 육군에 보면 특공부대라고 타격 임무나 정찰 임무를 주로 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우리는 특전과 특공이 나눠져 있는데 북한군 특수전병 20만을 추산할 때 다 묶어서 추산합니다.

경보병부대도 들어가 있고 실제 특수작전을 하는 부대도 들어가 있는데 여러 부대들이 섞여서 20만으로 얘기를 하는데. 아마 이번에 러시아에 간 북한군들 같은 경우에는 퇴역을 한 군인들이 중심이 될 수도 있고. 특수부대 중에서도 최정예 인원들만 뽑아서 갔을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화면에 나오고 있는 곳은 러시아의 극동 기지라고 하더라고요?

[김대영]
연해주나 아니면 극동 쪽에 있는 기지에서 일단 병력들이 그쪽으로 이동을 해서.

[앵커]
어떻게 이동을 했습니까?

[김대영]
선박을 이용해서 갔다라는 얘기도 있고. 수송기를 이용해서 갔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 나오는 영상들로만 봤을 때는 훈련을 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일단은 러시아군이 지급하는 물자를 받고 러시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저기서 준비를 하고 기초훈련이나 다른 교육을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으로 간다는 거예요?

[김대영]
아무래도 저기서 1차적으로 준비를 하고 저기서 훈련을 할지, 아니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지역으로 가서 실전적인 훈련을 할지, 아니면 두 가지를 동시에 다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언어소통이 될까라는 점이거든요. 앞서 저희도 보도를 해드렸는데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군인한테 한글로 된 설문지를 나눠줘서 조사를 했다, 군화와 군복 사이즈를 적도록 했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괜찮을까요?

[김대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러시아 측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용병들을 많이 데려오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언어 소통의 문제. 이게 또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잘 보시면 우리가 스마트폰에 요새 번역기 기능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좀 특이한 게 뭐냐 하면 일반적인 뉴스 보도보다는 SNS를 통해서 더 많은 소식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SNS를 보면 이런 외국 용병들하고 러시아군하고 실제로 스마트폰 번역기 기능을 이용해서 그렇게 해서 지휘를 내리기도 하고 소통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중국인들도 용병으로 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쿠바라든가 인도, 네팔, 심지어 아프리카에서까지도 용병으로 참여한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는 사기를 당해서 전선으로 끌려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니까 북한군 가운데 특수작전군 외에도 저격여단, 경보병여단, 항공육전여단 이렇게 다양한 병과의 북한 군인들이 파병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김대영]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 군하고 개념이 다른데 우리 군으로 방금 말씀해 주신 부분 같은 경우는 특공적인 성격을 가진 군인이고. 실제로 특수작전을 하는 부대는 아닙니다. 그런 차이가 있는데, 뭉뚱그려져서 계산을 하다 보면 20만 명이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아마 그런 병력들 가운데서도 체력이나 전투력이 좋은 사람들로만 뽑아서 데려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한글 설문지도 나왔다고 해서요. CNN 보도를 보니까 한글 설문지를 통해서 북한군. 지금 CNN이 공개한 화면인데요. 지금 쓰여 있잖아요. 모자 크기, 모자 둘레.

[김대영]
과거에는 북한이 소련과 군사적 협력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하는 군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북한군 내에서도 그동안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 입장에서는 병력 관리할 때 저런 한글 설문지를 사용해야 되는 그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러시아 정부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요. 지금 파병된 북한군에 위조 신분증을 지급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김대영]
아무래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이 병력을 파병했다라는 것을 공식화했을 경우에 국내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국제관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러시아도 잘 보시면 다민족 국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몽골계도 있고 하다 보니까 그런 식으로 북한군 병사들의 신분을 속이는 거죠. 그리고 공식화했을 경우에는 북한 입장에서도 북한도 사실 공식적으로 언급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는 또 국제제재 같은 게 생겨날 수 있으니까 서로 그런 측면에서 고려를 해서 이런 방법으로 북한 군인들의 신분을 속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러시아 내부에서는 북한군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전선 상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주기는 어려울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고. 반면에 또 일각에서는 전황이 새롭게 바뀔 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대영]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이게 잘못하면 자충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이 가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만한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거든요. 첫 번째 이유가 뭐냐 하면 물론 한반도는 환경 자체가 산악 지형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군 특수부대도 이런 산악 지형에 대비한 훈련들을 많이 하고. 전장 환경 자체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는 차이가 많거든요. 우크라이나는 대부분 평지입니다. 산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크라이나전에서 가장 큰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가 드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금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나 둘 다 전황을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없는 이유가 하루에 수천 대의 드론이 날아다녀요. 뭔가 공격할 의도가 있으면 드론에 의해 다 파악이 됩니다. 그러면 병력이 집결하는 지역에 포격을 가하거나 아니면 드론을 이용한 자폭공격을 하거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군이 가장 큰 문제가 그렇게 공격을 당하다 보니까 병력을 소모하면서 돌격을 하는 전쟁을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다 보면 수많은 북한군이 그야말로 사상을 당할 수 있고. 또 한 가지 문제는 PTSD를 겪다 보면 우크라이나 쪽으로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제가 봤을 때 결정적 문제는 러시아가 고용한 용병들의 월급이 꽤 많습니다. 최소 한 달에 3000불에서 5000불씩 받는데 만약에,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돈 가운데 적어도 절반, 3분의 2 정도는 북한 당국이 가져간다고 봐야 되거든요.

전선에서 만약에 북한군의 사상자가 늘어나고 이러다 보면 봉급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죠. 그러면 또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이게 잘못했다가는 러시아 전선에서 북한군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한 대량 탈영을 할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러시아 군인과 같이 있는 북한군의 모습인데. 저 화면을 보면 저 북한군이 러시아 미사일 개발 관련해서 기술을 얻기 위해서 파병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나와요.

[김대영]
기술보다는 우리가 흔히 자동차도 보면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미사일이나 탄약과 관련된 후속 지원을 지원하는. 그리고 또 한 가지 국정원 보도자료에도 나왔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김정은이 미사일 생산기지 갔을 때 그때 옆에 있던 사람과 매칭을 해서 찾아냈는데, 보통 지금은 인공지능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80%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동일인으로 봐야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에서 투입이 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앵커]
지금 일단 러시아에 파병을 했고.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용병 월급 받는 것, 또 북한도 파병한 만큼 뭔가 기술이라든가 뭔가 받을 거 아닙니까?

[김대영]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탄약과 미사일을 넘어서 병력을 보냈다는 건 기존에는 러시아가 예를 들어서 에너지라든가 북한이 부족한 물자들. 식량, 에너지 위주로 지원했다면 용병을 보냈다는 건 현금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됩니다. 달러라든가 이런 것들을 매달 정기적으로 북한에 주겠죠. 그중에 적게는 3분의 1 정도는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북한 병사들, 가족들에게 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과거 우리나라도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때 물론 자유세계의 일원으로 참전한 것도 있지만 경제적인 목적도 있지 않았습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그런 것도 계산에 넣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앵커]
상황이 그렇게 되면 될수록 당연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효성이 있을까요?

[김대영]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게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잖아요. 유엔 차원, 안보리 차원에서 제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있는 제재도 북러 관계가 좋아지면서 심하게 표현하자면 물 제재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물 제재가 돼버렸고. 그러다 보면 나토 회원국이나 이밖에 미국의 동맹국들이 개별 제재로 갈 수밖에 없고. 여기에 더해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제재를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UN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반대하면 모든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지금 일각에서는 북한군의 파병이 우리나라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압박으로 이어져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도 바뀔 수 있다. 어떻게 보세요?

[김대영]
만약에 빠르면 11월 초로 예상이 되는데. 그때쯤 지금 러시아에 가 있는 북한군들이 아마 전선에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많이 외국에서 예측하기로는 격전지 중의 하나인 쿠르스크 쪽으로 북한군 병력들이 대규모 투입될 것 같다라고 예측을 하는데. 아직은 전투에 투입된 영상이라든가 사진이 안 나오고 있지만 11월 초 정도 되면 그런 영상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죠. 첫 번째, 국제사회 특히 나토 회원국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북한이 저렇게 하는데 한국도 그동안 살상무기 지원을 안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살상무기 지원에 대한 압박이 커질 거고. 두 번째로는 북한군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아마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런 요청을 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이라든지 선무활동 같은 것들을 한국 정부나 한국군이 와서 해달라. 파견 혹은 파병의 방식이 됐든 그런 요청들이 아마 쇄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어떻게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시진핑 주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북러 관계가 밀착되면서 북중 관계가 소홀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실제로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김대영]
실제로 저도 8월 중순에 베이징 갔었을 때 북한 대사관 주변을 봤는데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일예로 언론보도에도 나왔었지만 중국 당국이 지금 북한 대사관한테 얘기하는 게 대사 업무 외의 인원들은 전부 철수해라. 그래서 베이징에 북한 사람들이 많이 줄기도 했고. 북한 대사관이 베이징에서 가장 큰 외국 대사관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대사관 안에 아파트 단지도 있는데. 후문 쪽에 가보면 북한 상점들이 조금 있거든요.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북중 관계가 안 좋고. 또 한 가지는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을 하게 되다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같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 아니에요. 물론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좋고 내부적으로도 나쁘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이 계속해서 이렇게 도발을 하고 북러 군사협력 강화가 되면서 중국이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중국 내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중국은 계속 북한,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라서 거리두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김대영]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과의 관계를 더 모색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담을 경주에서 하는데 이때 시진핑 주석이 방한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고. 최근에 국정감사를 통해서 베이징 한국 대사관 국정감사한 걸 보면 오히려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방중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관계가 소홀해지면 오히려 우리와의 관계를 당겨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중 관계가 지금보다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잘 들었고요. 남북 관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면서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남한 무인기 침투의 결정적인 증거라면서 무인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화면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공개했던 사진을 보면 전단 살포통 이런 사진은 없더라고요. 이 주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김대영]
그렇습니다. 북한이 우리 군이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사진을 보여줬잖아요. 물론 그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사진만 봤을 때는 우리 군이 쓰고 있는 무인기 같은 경우에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게 많고 하다 보니까 복제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평양에 나타났던 무인기하고 사진상으로 비교해 보면 다른 점도 있고. 그래서 저게 과연 우리 군이 보낸 건지, 그러면 더 중요한 것은 안에 내장돼 있는 비행 경로라든가 이런 것도 같이 공개를 해야 되는데 그건 공개를 안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과거 우리 군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 2014년도에 무인기 보냈을 때 이걸 회수를 해서 국방과학연구소라든지 관계기관이 다 조사를 해서 비행 경로, 그다음에 활동내역 같은 걸 다 공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북한은 사진들만 보여주고 있고 살라미 방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냈다고 100% 단정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남북 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있잖아요. 남북 연결도로도 북한이 폭파를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위협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나섰고요. 조선중앙TV의 보도 내용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데. 서울작전지도를 직접 가리키는 모습이에요.

[김대영]
잘 보시면 2018년도에 4.27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죠. 그전에 김정은이 저런 식으로 대남 협박을 많이 해왔습니다. 마치 지도를 펼쳐놓고 뭔가 타격을 할 것처럼 지시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했는데. 그런데 과거에 했던 것을 지금 다시 하고 있다라는 것을 봤을 때는 평양 무인기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우리 탈북자 단체들이 보내는 대북전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저 정도까지 할 정도면 북한 내 민심 자체가 예전 같지 않다라고 보여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일종의 선전 같은 활동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
최근에 북한이 헌법 개정에 나선 거잖아요. 그리고 확인이 된 거죠? 그렇게 발표를 한 거죠? 우리나라를 적국으로 규정하고요?

[김대영]
사실 저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김정은이 내세운 건 2국가론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남북 간에 이런 군사적 대치라든가 긴장이 가속화되면 결국에 어느 시점에는 남북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과거 사례들을 보면 그런 사례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2018년도 4.27 남북 정상회담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라는 그런 우려감에 북한이 다시 국제사회로 나오고 우리와 남북 대화를 시작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과도한 긴장 상태를 조성했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남북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을 많이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오늘 북한 우크라이나전 참전 관련 내용, 그리고 북한의 최근 대남 움직임까지 짚어봤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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