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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한국말 잘 하더니?"...아디다스 대표, 국감서 혼쭐

2024.10.22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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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한국말 잘 하더니?"...아디다스 대표, 국감서 혼쭐
지난해 국회에서 김정중 아디다스 전국점주협의회장(왼쪽)과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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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타가 쏟아졌다.


21일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곽 대표는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을 개편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맹 계약 종료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이에 계약을 종료당한 가맹점주들은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권 박탈 및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 등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을 호소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 대표에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여러 의혹에 대해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맞는 현실적인 대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질문했다.

곽 대표가 영어로 답변을 하자, 신 의원은 "지난해에는 한국어로 답변을 했었는데 올해는 왜 통역을 쓰냐"고 지적했다.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회장 역시 "곽 대표는 2021년 9월 저희와 협의하고 첫 상견례 때도 한국어로만 얘기하셨고 2022년 1월 전략 발표를 통해 미래 파트너를 구하는 자리에서도 한국어로 했었다"며 "한 번도 저희와 소통이 안 된 적이 없었고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곽 대표는 "작년 국감에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잘 못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한국어로 인해서 위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올해는 통역을 통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곽 대표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며 "(곽 대표의 출신인) 캐나다와 우리 문화가 다를 수는 있는데 불쾌하다. 아마 캐나다 국회에서 저딴 식으로 주머니에 손 넣고 건들건들(한 태도로)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신장식 의원이 질의하는데 곽 증인이 메모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충분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모욕죄 또는 국회 위증죄를 비롯해 공정위에서 특별한 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은 강준현 민주당 의원도 "강민국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간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위에서 한 번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고,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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