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날씨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뉴스나우] 가을 폭우 뒤 기온 '뚝'...바로 겨울 날씨 오나?

2024.10.22 오후 01:19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날씨 알아보죠.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비가 언제까지 오는 거예요?

[김승배]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비가 남쪽 기압골이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내리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지역적으로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겠지만 그런 강한 비의 피크타임은 오늘 오전 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오후 들어서 말끔히 비가 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고. 특히 오늘 저녁과 내일 새벽 사이에는 또 한바탕 요란스럽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남부지방 같은 경우는 100mm 이상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가을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기도 합니까?

[김승배]
원래 가을, 겨울이 우리나라는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에 비의 원료가 적은 때인데 최근 들어서는 12월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수준의 비가 내리거든요. 이렇게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니까 폭염이 심해지고 그다음에 따뜻한 공기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름에 폭우 내리는 빈도가 늦어졌고 또 가을과 겨울에도 여름비 못지않은 비가 내리는데, 이게 그만큼 지구가 따뜻해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가을에 이렇게 폭우 내릴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군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여름철에 역시 과거보다 더 많은 폭우 가능성이 있고. 또 건조한 가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그런 조건 속에 더욱더 들어가는 것이죠.

[앵커]
보통 가을에 비 한 번씩 내리고 나면 눈에 띄게 확확 추워지잖아요. 이번에도 그런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최근 10월 들어서 비가 주기적으로 자주 내렸거든요. 이번에 100mm 이상 내렸고 지난 18일, 19일에도 중부지방에서 1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우리 속담에 가을비에 기온이 뚝뚝 떨어진다, 이게 있거든요. 여름의 잔재가 아직 남아 있거든요. 더운 공기가 남아 있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밀고 내려오는데, 그 사이에서 기압골이 지나면서 이렇게 비가 내리게 되면 이 비가 그치면 그 자리를 북쪽의 찬공기가 밀고 내려오기 때문에 기온이 뚝뚝 떨어지죠.

[앵커]
그리고 비 내리고 기온 떨어지는데 그 떨어진 기온이 계속 가나요? 아니면 다시 또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일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한 번 떨어진 기온이 계속해서 겨울로 가지는 않고 하루 이틀 정도, 반짝 추위라고 하나요. 반짝 쌀쌀하고 다시 또 남쪽 뜨거운 공기의 세력이 이례적으로 강하거든요. 그래서 태풍도 발생해 있고 그런데 그런 원인으로 일시에 새로운 찬 공기가 내려올 때 기온이 평년 비슷하게. 요즘에 아침, 낮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게 평년 수준으로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또 평년보다 높아지는 게 반복되는 것이죠. [앵커] 요 며칠 추웠다고 많은 분들이 날이 왜 이렇게 추워, 이랬는데. 그래도 평년 가을보다는 높은 기온인가요?

[김승배]
높거나 비슷했거든요. 결코 춥지 않습니다.

[앵커]
지난 가을 날씨를 벌써 잊어버린 건가요?

[김승배]
워낙 따뜻함 속에 있다 보니까 그런 반짝 추위에 춥다는 건... 하여간 늦가을, 가을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그런 작용으로 비도 많이 오고 단풍 관계 등 여러 가지, 모기 관계. 이런 것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더위는 늦어지고. 그러면 겨울은 빨라집니까? 어떻게 됩니까?

[김승배]
겨울이 줄어드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추워야 될 예를 들면 11월 중순이나 이때쯤 되면 첫눈도 내리고 첫얼음도 얼고 이래야 되는데 이게 늦어지는 거죠. 그래서 겨울이 총 달력상으로 12월과 1월, 2월을 석 달을 겨울이라고 하는데. 겨울에 해당되는 기상학적인 기온이 거의 한 달간 줄었거든요. 그게 여름으로부터라고 봅니다. 그래서 늦더위 때문에 겨울이 늦게 찾아오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단풍은 어때요 단풍도 늦더위 때문에 늦어지는 건가요?

[김승배]
늦어졌죠. 기상청이 관측하는 설악산 첫 단풍이 10월 4일 관측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게 작년보다 4일, 평년보다 6일 정도 늦게 단풍이 들었거든요. 또 올여름에 9월 늦더위가 지속돼서 단풍이 그렇게 썩 물이 곱지 않은데. 그래서 10월 하순 들어가면 단풍의 절정기에 들어가는데 역시 평년보다 늦게 단풍이 절정에 드는데. 그게 다 9월 기온이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절정 시기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산별로 절정 시기가 나오는데 과거보다는 늦어졌고요. 지금 날짜를 보니까 20일, 23일, 29일,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 거네요.

[김승배]
절정에 들어갑니다. 참나무류, 활엽수, 은행나무류가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한 25일부터 31일까지 단풍의 절정기. 그래서 이번 주 주말이 단풍관광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 주말, 다음 주말 이렇게 해서 단풍 보러 가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대표적인 명소도 있잖아요. 몇 군데 소개해 주시죠.

[김승배]
추운 북쪽일수록 빨리 단풍이 절정에 들거든요. 그래서 지도에서 나왔듯이 10월 20일에서 25일 사이가 중부. 가장 단풍의 명소인 내장산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절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니까 남쪽으로 갈수록 단풍의 절정이 늦어지는데, 이게 다 기온과의 관계입니다.

[앵커]
단풍 시기에 따라 빛깔도 다른 거군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온에 따라서 빛깔이 결정되는데, 올여름에 워낙 더웠고 또 9월에 장마가 끝난 이후 가물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단풍은 지금 그림에서 나오듯이 역시 올해도 저런 정도의 고운 단풍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요즘 야외 나가보면 단풍도 물들기 시작하고 가을이 참 좋은 계절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하늘도 너무 예쁘고요. 그런데 가을을 즐길 새도 없이 겨울 걱정인데, 올겨울에 역대급 한파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게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건가요?

[김승배]
개인적으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보는데. 어디는 영하 18도가 예상된다? 그거는 겨울에 나타날 수 있는 기온이거든요. 그래서 그게 피크가 1월 상순쯤 될 텐데 11월, 12월, 1월 적어도 석 달 뒤 문제거든요. 그걸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이렇게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공기가 한겨울에 북극의 성층권까지 갑자기 밀고 올라가서 북극의 상층을 교란시키는 현상이 나타나면 북극에 머물러야 될 찬 공기가 북미 또는 유럽, 동아시아 쪽으로 밀려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추운 겨울이지?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하는데. 그런 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이 마냥 따뜻하다, 이건 절대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지구온난화 속에서 이례적으로 더운 여름을 보냈고 올 여름에 더웠기 때문에 반대로 겨울은 혹한이 올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거든요. 다만 그럴 가능성들. 더운 공기들이 북극을 교란시키면 역시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내려오게 되고 그러면 역대급 한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상기후 현상으로 못 보던 현상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모기 잡느라 잠 설쳤다는 분들이 많아요. 가을인데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은 거죠?

[김승배]
서울시가 모기 예보를 하는데 모기활동지수를 발표합니다, 네 단계로. 쾌적, 관심, 주의, 불쾌. 그런데 지금 2단계 예보를 발표했거든요. 이렇게 올 가을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다 기온과 관계가 있습니다. 지난 7월 27일 여름 장마가 끝난 이후 8월과 9월까지 굉장히 무더우면서 강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장마 때는 분명히 많이 왔는데. 또 올해 태풍이 공식적으로는 2개가 영향을 줬지만 9호 종다리, 10호 산산. 그런데 그 태풍이 태풍다운 태풍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여름철에 비가 적었습니다. 기온은 높은 대신에 비가 적어서 여름에 활동하기보다는 조금 덜 더워진 9월에 태풍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가 돼서 조건이 됐기 때문에 올해 그래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라고 한다면 모기들이 적응을 해서 12월 상순까지는 활동할 그런 가능성들이 있고. 요즘에 실내는 난방이 잘 되기 때문에 야외는 어렵지만 실내에서 모기들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될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모기가 발생하는 지역, 정화조라거나 하수구, 이런 데 방역을 철저히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올해만 그런 걸까요? 아니면 앞으로 방역에도 가을모기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되는 걸까요?


[김승배]
그만큼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가 늦게 활동하는 걸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방역당국은 그런 방역대책을 과거의 기준으로 자를 게 아니라 더 늦게까지 방역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다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비 그치면 더 추워진다고 하니까 두꺼운 외투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4,48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432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