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따라 한미가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을 일주일 앞당겨 끝내기로 했습니다.
반격 위주의 야외 기동훈련이 사실상 취소되면서 반쪽짜리 훈련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미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를 다녀간 직후 한미연합훈련 축소 전망이 잇따르자 합동참모본부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 측의 제안으로 연습 기간과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며,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연합훈련을 일주일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에 따라 방어와 반격 두 갈래로 계획됐던 연합훈련은 오는 21일 국가핵심시설에 대한 공격을 막는 방어훈련만 하고 종료됩니다.
예정됐던 계획이 그것도 훈련 중에 축소되면서 몇 달간 훈련을 준비했던 군 내부는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방어훈련 이후 한미 연합군이 모든 장비를 총 동원하는 야외 실기동 훈련인 반격연습이 제외되면서 일각에선 대비태세 약화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지금 현장은 제가 보기에 상당한 혼선이 있다. 파행적인 훈련은 불가피하다. 그러면 군사적인 부분에서 막대한 손실이고. 이걸 안 해버리면, 모든 게 파행으로 가버리면 일단 우리 대비태세에도 문제가 있는 거고.]
우리 군 당국은 이번에 예정됐던 야외기동훈련은 일단 순연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일시적으로 일부 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인 만큼 우려할 만한 요소는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공백기간이 길면은 문제가 되는데 지금은 북한에 대한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인제 견인하기 위해서 일시적이고 잠정적으로 연합 훈련을 절반으로 축소해서 인제 하는 거기 때문에 당장은 크지 않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하지만 이번 훈련 축소가 미국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이뤄지면서 한미동맹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계속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여건을 조성하거나 비용 문제 등 다른 목적을 이유로 훈련을 축소해 나갈 경우 다른 연합훈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디자인 : 정하림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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