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어린왕자' 희귀 원본 판매..."125만 달러"

앙투안 생텍쥐페리가 쓴 동화책 '어린 왕자'의 희귀 원본 중 한 권이 오늘 125만 달러, 우리 돈 17억여 원에 판매됩니다.

런던의 한 전문 서점이 소장하고 있던 이 '어린 왕자'는 원본 타이프 원고에 작가가 손으로 직접 쓴 수정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이 원고에는 작가가 그린 수많은 삽화와 함께 어린 왕자의 유명 문구인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어린 왕자 희귀 원본은 세 부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원고 외에 나머지 두 부는 텍사스의 해리 랜섬 센터와 프랑스 국립 도서관이 각각 한 부씩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올해 초 희귀 서적 전문 서점을 통해 비공개로 인수됐는데 현지 시간으로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최소 125만 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생텍쥐페리는 1942년 나치의 침공을 피해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어린 왕자'를 썼는데 어린 왕자는 종교 서적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