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성매매·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방송가가 '최민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최민환의 육아 일상을 담았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최민환과 자녀들이 출연한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최민환은 율희와 이혼한 뒤 지난 4월 '슈돌'에 합류했다. 그는 "세 아이의 아빠 최민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슈돌 측은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자 "세 아이의 보호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KBS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국내 OTT 웨이브 등에서 최민환과 삼남매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지우고 "공식 유튜브 영상도 삭제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늘(30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최민환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KBS 공식 홈페이지 속 해당 회차들의 VOD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12월 전 아내 율희와 함께 '살림남'에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2020년 2월 하차한 이들 가족은 2021년 9월 재합류해 1년 정도 함께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분이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영상을 볼 수 없다.
한편 지난 10월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년 전 최민환의 업소 출입 사실을 알게 됐다며,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인 남성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최민환을 상대로 성매매 혐의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