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타고 우리 라면도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죠.
이런 라면을 주제로 한 축제가 경북 구미에서 열렸는데, 이색 라면을 맛 보러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미역 주변, 500m에 이르는 도로에 소문난 '라면 맛집'이 모두 모였습니다.
삼겹살, 타코, 곱창 등 라면과 조합을 이룬 재료도 가지각색.
특이한 라면을 맛보려는 인파는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오자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기대 이상의 맛에 젓가락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김민지 / 경북 구미시 옥계동 : 스테이크 라면도 맛있었는데, 이 외에 다른 라면도 많고, 퀄리티도 좋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먹어보고 싶어요.]
아예 그릇에 고개를 파묻은 아이는 얼굴에 양념이 뭍은 줄도 모릅니다.
[장유열 / 대구 비산동 : 첫째가 평소에도 라면을 워낙 좋아해서 매일 저녁에 라면 해달라고 할 정도인데…. 종류도 많고 여러 가지 토핑이라고 할만한 게 많아서 맛있게 잘 즐기고 있습니다.]
[장기우 / 대구 비산동 : 아주 맛있어요. (어떤 게 제일 맛있어요?) 짜장 라면이 제일 맛있어요. 줄도 제일 길었어요.]
구미에 연 생산량 8천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면 공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산업을 축제와 연결해 새로운 즐길 거리를 만든 겁니다.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을 소재로 한데다 구도심, 기차역 앞이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70% 많은 15만 명이 찾을 거로 기대했습니다.
구미시는 이런 반응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올해에도)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런 다른 나라의 국수라든지 라면 음식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세계적인 면 축제로 만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쌀쌀해진 가을,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이색적인 재료와 만난 색다른 라면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윤예온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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