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 훈련이랍시고 발로 차며 "인사이드킥"...16만 유튜버 고발

2024.11.06 오전 09:53
이미지 확대 보기
반려견 훈련이랍시고 발로 차며 "인사이드킥"...16만 유튜버 고발
유튜브
AD
강아지를 목줄에 매달거나 발로 차는 등 행동을 보인 반려견 행동교정 유튜버가 고발됐다.


6일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3일 강아지 행동 교정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 '댕쪽이상담소'의 훈련사 김모 씨를 성동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독자를 16만 명 정도 보유한 김 씨는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한 의뢰를 받아 가정 방문을 통해 훈련하는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왔다. 그러나 훈련 영상 대부분에서 강도 높은 충격을 줘 반려견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데, 이 과정에 직접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가 담겨 논란이 됐다.

일례로 김 씨를 향해 거세게 짖는 반려견의 목줄을 안전 펜스에 걸고 수차례 강하게 잡아당기면서 해당 반려견이 매달리게 하거나, 펜스에 계속 충돌하게끔 하는 모습이 지적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보기

반려견 훈련이랍시고 발로 차며 "인사이드킥"...16만 유튜버 고발

또 자주 싸우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로 걷어차고, 이를 보호자에게 가르치는 모습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반려견을 발로 차는 행위를 축구 용어인 '인사이드킥', '아웃사이드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김 씨는 최근 한국애견협회로부터 취득한 반려견 지도사 자격증을 박탈당했다. 협회 측은 김 씨에 대한 다수 민원을 접수해 내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반려동물행동지도사회 임원 이준규 훈련사는 "김 씨의 행위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을 유발해 흥분 상태가 되면 강한 물리적 자극을 줘 제압하는 방식으로 결코 '훈련'이라고 볼 수 없다"며 "보호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보다 그들 앞에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콘텐츠로 판매하며 다른 훈련사들의 노력과 명예를 무너트렸다"고 했다.

김 씨에 대한 국민 청원도 진행 중이다. 청원인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동물 학대가 정당화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폭력적 훈련 방식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 씨는 학대 논란을 지적하는 시청자 댓글에 대해 "반려견의 행복과 건강, 보호자들이 꿈꾸는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드렸던 것이다. 보이는 것만으로 '학대'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반박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8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7,40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5,63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