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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도 투표 마감...상하원 결과에도 촉각

2024.11.06 오후 12:48
하와이·알래스카 제외한 미 전역 투표 종료
미 서부 경합주 애리조나 ·네바다 결과에 촉각
선거 당일 메시지 해리스 ’통합’·트럼프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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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년 미국 대선, 동부에서는 이미 개표가 한창인데요.


LA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선 이제 막 투표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로 가봅니다. 이정미 기자!

[기자]
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습니다.

[앵커]
서부 지역 투표 끝났습니까?

[기자]
이제 막 마감 시간이 됐습니다.

지금 이곳 캘리포니아 시간은 밤 8시가 되어갑니다.

서부 지역 각 투표소에서도 이제 투표 종료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직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이제 미국 전역에서 하와이와 알래스카만 남았습니다.

하와이는 앞으로 한 시간 뒤, 알래스카는 2시간 뒤 투표가 종료됩니다.

서부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운 바로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입니다.

네바다주는 한 시간 전에, 애리조나는 두 시간 전쯤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본투표에 참여한 애리조나 주민들이 해리스와 트럼프,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를 각 지지하는 이유는 두 후보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가치와 같았습니다.

해리스 후보 지지자들은 국가 통합을,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은 국경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들어보시죠.

[크리스티 카스토레나 / 해리스 지지자(애리조나주) : 그녀(해리스)가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편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고 모든 사람을 위해 옳은 일을 할 겁니다.]

[에드워드 월프 / 트럼프 지지자(애리조나주) : 그들은(민주당은) 국경을 활짝 열어두었어요. 그것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어요. 그들은 불법 외계인을 넣고 있어요. 불법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게 맞아요. 이민자가 아닙니다.]

네바다와 애리조나 2개 주에는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17표가 달려 있습니다.

제가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2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투표를 마친 뒤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고 말해 불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을 자극하는 건데요.

경합지인데다 산악 지형이라 우편투표가 유난히 많았던 애리조나주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재크 스키라 /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카운티 부관리자 : 저희 팀은 투표소를 닫고 부지런히 물건들을 거둬들일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속도보다 안전과 보안을 항상 우선시할 겁니다.]

[앵커]
최다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죠 이 기자가 있는 캘리포니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10%, 54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최다 선거인단 지역이죠.

선거인단 수로는 큰 영향력을 가진 지역이지만 최근 8차례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속으로 이겼기 때문에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오늘 지역 정당 사무실을 찾아가 봤더니, 어느 정도 결과를 예단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만큼은 해리스가 승리할 것을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보다는 상원의원 선거에 집중했는데요.

미 상원은 현재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4명을 포함하면 51 대 49로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100석 중 이번 선거에서 34석을 새로 뽑는데요.

23석이 민주당이 차지했던 의석이라 경합지는 물론 공화당 우세지역에서도 거의 모두 승리해야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 역시 상하원 선거에 더 주력했습니다.

트럼프가 캘리포니아에서 과거보다는 많은 득표를 할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하원의원 출마자 지원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미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불과 8석 차이라서 캘리포니아같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의석을 빼앗긴다면 하원의 다수당 역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에서 한국계 하원 의원 2명도 3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 김 의원과 미셸 스틸 의원인데요 이들의 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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