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초 취임해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호주계 글로벌 투자운용사 맥쿼리 그룹이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쿼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선거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이듬해 중국 수출은 약 8% 감소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기업의 자본 지출과 기업 신뢰도에 대한 타격을 고려할 때 미국의 관세 인상이 중국 국내총생산, GDP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맥쿼리는 평가했습니다.
성장률이 타격을 받게 되면 중국 당국자들은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할 수밖에 없으며, 60%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3조 위안, 우리 돈 582조 원이 넘는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맥쿼리는 전망했습니다.
여기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로 3조 위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예상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관세인상에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2028년까지 미국 GDP가 0.8%포인트 줄고 물가상승률은 4.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봤습니다.
중국 외 다른 국가들도 보복에 나선다면 미국 성장률에 대한 타격은 더 커져서, 미국 GDP는 1.3% 포인트 낮아지고, 미국 경제가 약화해 물가상승률은 0.5%포인트만 올라갈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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