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대표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어제(7일)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했다며, 이젠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회견에 반성이 없었다고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입장을 내놨다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논란 대응책을 요구해온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에, 첫 입장을 냈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현 상황에 사과하고 인적 쇄신과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 등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거라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준비 절차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내일 장외 집회를 고리로 이재명 대표에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특정인의 법원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런 장면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국민과 힘 모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파고 들며 어제(7일) 대통령 사과를 적극 엄호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하지만 민주당은 다른 사람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묻습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회견을 재차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 대통령 회견에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도 못했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습니다. 진솔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회견을 지켜본 국민은 자괴감이 들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의 당위성과 명분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분노한 민심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지 국민의 편에서 함께 싸울 것인지 선택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오는 14일 본회의에 법안을 올리겠단 입장인데, 여당은 해당 법안이 위헌적이고 수사 중립성을 훼손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야 입장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내의 불법 범죄를 특검이 수사하는 것이 인권유린이고 제1야당 대표에게 정치검찰을 동원한 정치 탄압은 인권 보호입니까?]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민주당이 정하는 사람을 (특별) 검사로 임명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눈이 풀려요. 그런 궤변은 제발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어 내일 김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2차 집회에도 나설 방침인데요,
내일은 당 지도부와 함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이 연대사를 하고, 다음 주 토요일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권 5개 정당이 연합해 집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다만, 장외 규탄 대회와 특검법 처리 시점이 이 대표의 1심 선고 시기와 맞물리면서 판결에 따라 자칫 집회와 특검 추진 명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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