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2019년 화재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종소리가 울렸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팀은 성당 재개관을 한 달 앞둔 현지 시간 8일 오전 북쪽 종탑의 종 8개를 시험 타종했습니다.
종 재설치 담당자인 알렉상드르 구종은 "첫 번째 테스트가 성공적이었다"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완성도 있게 만들 것"이라고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종소리를 들은 대성당의 기욤 노르망 보좌 신부는 "우리 모두 강렬한 감동을 느꼈다"며 종소리를 "기쁨의 신호"라고 불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프랑스의 종교와 역사, 그리고 문화적 상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지난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로 93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으며, 북쪽 종탑 일부도 불에 탔습니다.
대성당은 다음 달 7일 재개관 기념식을 하고 이튿날인 8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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