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난 쇼이구 "미국 견제에 함께 맞서야"

중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지 시간 12일 왕 주임이 방중한 쇼이구 서기와 함께 제19차 중러 연간 전략안보협의를 공동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서기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이중 봉쇄' 정책에 대응하는 게 양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고 대외적 도전이 많을수록 양국이 단결하고 협력해 공동이익을 수호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첫 고위급 접촉입니다.

오는 15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쇼이구 서기는 중국의 공안 사령탑인 천원칭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중러 법 집행 안보 협력 기구 제9차 회의를 연 뒤, 주하이 에어쇼에 참석해 러시아의 수호이(Su)-57 스텔스 전투기의 첫 해외 시연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