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계속되는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발리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2편이 필리핀 부근에서 한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발리 공항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보가 나와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콴타스 항공과 에어아시아 등도 화산재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발리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은 발리와 인근 롬복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발리에서 약 800km 떨어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 3일부터 다시 분화를 시작해 지금도 최고 10㎞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분화로 최소한 주민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올리고 인근 공항을 폐쇄했으며 근처에 사는 주민 약 만6천 명을 영구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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