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 가공공장에서 큰불이 나 관할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한때 발령됐습니다.
곳곳에서 정전 소식도 잇따르며 밤사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가공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들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관할 소방서 인원 등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접근 금지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 도중 분진에 불꽃이 튀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곳곳에서 정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역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1분 정도 전기 공급이 중단된 건데, 일부 아파트 단지는 자체 설비 재작동 문제로 복구에 20분 이상 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서 강원 춘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물탱크가 터지며 지하 변전실이 침수돼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720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배수 작업을 마치는 대로 안전 점검을 거쳐 전력 공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충북 영동군의 한 농로에서 5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과거 연인관계였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전 연인 살해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영철 / 충북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 (숨진 여성의) 아들이 발견해서 신고하신 거예요. 혈흔이 묻어 있는 흉기가 발견됐으니까 추정은 하는 건데요. 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겁니다.]
제주에선 바다에 들어가 선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던 60대 모터보트 선장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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