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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비자로 입국...양식장 불법 취업

2024.11.19 오후 10:56
현역 마라톤 선수·전직 코치 등 범행 가담
허위 지자체 체육회 인장으로 초청장 만들어 사용
올해 1∼7월 케냐 마라톤 선수 7명 불법 취업시켜
입국 선수 7명 가운데 6명 출국…해경, 1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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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을 입국하게 한 뒤 양식장에 불법 취업시킨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 현역 마라톤 선수까지 가담해, 대회 초청장을 허위로 꾸며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남성이 그물을 정리하고, 수확한 가리비를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한국 양식장에서 일하면 편하고 임금도 많다는 홍보 영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 좋아요."

그런데 영상에 나온 외국인 노동자는 알고 보니 케냐 국적의 마라톤 선수.

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며 비자를 받았는데 양식장에 불법 취업한 겁니다.

대회에는 참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뒤에는, 허위 서류로 비자를 받게 하고 입국시킨 뒤 이곳에 취업시킨 이들이 있었습니다.

20대 현역 마라톤 선수와 50대 전직 코치 등입니다.

위조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인장으로 허위 초청장을 만들어, 케냐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게 도왔습니다.

마라톤 대회 '페이스메이커'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이런 식으로, 경남 남해안 양식장 등 수산업체에 취업한 케냐 마라톤 선수만 7명.

일당은 입국과 취업 대가로 케냐 선수들 임금에서 3,400만 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창섭 / 창원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 케냐랑 우리나라랑 환율 차이가 10배 정도 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 정도 벌면 천만 원 정도 되니까.]


창원해양경찰서는 일당 3명 가운데 1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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