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에서 중학생 무리가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에 따르면 가해 중학생 6명은 지난 8일 오후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피해자 2명을 불러냈다. 이 중학생들은 피해자 A양 등 2명을 마구 때리고, "서로 싸우라"고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가해 중학생들은 피해 초등생들에게 "얼굴 때려!" "눈을 파!" "올라타서 X나 때려" 등 강압적으로 폭력을 요구했다.
이에 A양이 "그만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지만, 이들은 "안 된다"며 싸움을 계속 강요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을 뒷담화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들 여러 명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의자 중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나이"라고 설명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의미한다, 소년법상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이 내려지는 대신 감호위탁이나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수용 등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