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최근 공법단체 5·18 부상자회 조규연 회장의 허위 학력과 과거 전력 의혹 등을 보도했는데요.
최근 조 회장이 불법 채권추심 혐의로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5·18 부상자회장 조규연 씨가 지난 24일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지인에게 돈을 갚으라며 이른바 '불법 채권추심'을 한 혐의 때문입니다.
[불법 채권추심 피해자 : 전화 막 한 수백 번 전화 와요. 밤늦게 작년 9월부터 그래서, 나를 이제 괴롭히는데 그래도 내가 한두 살 더 먹은 사람이라 내버려뒀단 말이에요.]
국내 채권추심법에는 채권추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야간에 전화해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늦은 밤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온갖 욕설을 내뱉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피해자 가족까지 거론했습니다.
[조규연 / 5·18 부상자회장 (지난해 9월) : XX 놈아, 네 딸하고 네 아들하고 마누라한테 가서 다 돈 받으려니까 다 네가 알아서 해.]
조 회장은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이 사안을 부풀려 여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러 차례 요구에도 상대가 돈을 안 갚았고 상대방이 딸 통장을 통해서도 돈을 빌려 갔기 때문에 가족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조규연 / 5·18 부상자회장 (지난 5일) : (빚) 정리도 안 하면서 자꾸 그런 핑계를 대니까 자기하고 나하고 둘이 싸우는 과정에서 이제 그런 이야기가 오갔던 것이지 의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경찰 조사에서 조 회장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채권추심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조 회장의 신병 처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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