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특검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연방 사건 2건에 대한 기각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로써 취임을 두 달 가량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게 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트럼프가 대선 패배를 불복하고 선거 사기를 주장하자 지지자들이 일으켰던 의사당 폭동 사건.
지난해 8월 잭 스미스 특검은 이 사건 배후에 트럼프가 있다며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잭 스미스 / 미국 특별검사 (지난해 8월) : 미국 정부를 속이려고 모의한 혐의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기소하는 기소장을 공개합니다.]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대선 3주 만에 스미스 특검은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과 '기밀 유출'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기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헌법에 따라 두 사건 재판을 트럼프의 임기 종료 때까지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트럼프 측은 법치주의의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사건 기각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다음 달 초가 기한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이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스미스 특검이 최종 특검 보고서 제출을 서두른 뒤 일찌감치 자진 사퇴하려는 수순으로 관측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10월, 휴 휴잇 팟캐스트) : 우린 대법원에서 면책 특권도 얻었습니다. 매우 쉽습니다. 잭 스미스 특검을 2초 만에 해임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뉴욕 남부연방지검 데이미언 윌리엄스 지검장은 다음 달 13일 사퇴하겠다고 미리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자신의 골프 친구이자 1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장이었던 제이 클레이턴을 지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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