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영국에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자는 온라인 청원에 260만 명 가까이 서명했습니다.
영국 의회 홈페이지에는 "노동당 정부가 지난 총선에 내놓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총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현지 시각 오늘(26일) 오전 현재 이에 동참한 사람이 258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청원이 지난 주말 게시된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올여름 영국에서 벌어진 반이민 폭력사태 때 노동당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잇달아 게시해 노동당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청원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의회에서 정식으로 토론이 이뤄질 수 있지만, 노동당이 하원의 압도적 다수당인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영국에서 다시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조기 총선을 국왕에게 요청할 권한을 가진 키어 스타머 총리는 어제 ITV 방송에,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매일 내려야 하는 정책 결정이라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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