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이 엑스에 올린 음성 파일에는 북한말로 동료에게 빨리 나오라고 지시하는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한 남성이 암호명을 댄 뒤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하자 다른 남성이 어딘가로 "빨리 나와라"고 긴박한 목소리로 독촉하고 이 남성은 "알았다"라고 답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의 새로운 대화를 감청했다"며 "북한군이 무전기로 다른 군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방정보국은 이 대화 내용이 언제 감청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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