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냑 시장 1위인 프랑스 주류 회사 헤네시가 중국의 유럽연합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피하려 중국 현지에서 병입 작업을 하려다 노조 반발로 계획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가 최근 직원 대표들에게 다음 달 중순 중국으로 코냑을 대량 수출한 뒤 현지 하청업체가 병에 담는 방식을 시험해보겠다는 계획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EU산 브랜디에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면서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가 영향을 받게 된 데 따른 것입니다.
헤네시는 중국 현지에서 병입을 한다는 우회로를 모색했지만, 일자리 상실 등을 우려하는 노조가 파업을 벌이며 반발하자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브랜디 반덤핑 조치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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