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일부 과목에 대해 도입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제외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와 과학 과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를 미루는 것도 논의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을 시작으로 2026학년도 국어와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학년도 역사, 2028년도에는 고등학교 공통국어와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 디지털 과몰입 우려 등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도입 과목은 물론 도입 시기 조정에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AI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도 영향을 준 거로 추정됐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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