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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펑펑' 서울 전역 대설경보...117년 만에 최대 적설

2024.11.27 오후 06:46
경기 군포 27.9cm·인천 옹진 23.8cm·평택 22.6cm
서울 오후 들어 동남권까지 대설경보…서울 전역
서울 대설경보 14년 만…11월로는 99년 이후 처음
경기 오산 화성·충북 음성·충남 천안 등 대설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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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눈이 그야말로 종일 눈 폭탄으로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 내린 눈은 18cm가 넘어 갈수록 늘고 있는데, 11월 적설량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최대입니다.

오후 들어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경기도는 남부 전역으로 대설경보가 넓혀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겨울 문턱 첫눈부터 폭설입니다.

서울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11월이 없었던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11월 서울에 가장 눈이 많이 왔던 해는 1972년이었습니다.

당시 12.4cm가 내렸는데, 밤부터 현재까지 내린 서울의 공식 적설량이 18cm를 넘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한 겁니다.

새벽에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20cm 넘게 내렸고, 낮 동안에는 관악구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재 적설량이 무려 27.5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군포에는 27.9cm, 인천 옹진 23.8cm, 경기 평택 22.6cm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특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은 새벽 동북권에 이어 오전에 서남, 서북권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는데, 오후 2시 40분을 기해 동남권까지 대설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사실상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건데, 서울 대설경보는 2010년 1월 이후 14년 만입니다.

경기 광주와 양평뿐 아니라 수원과 용인, 안산, 군포, 의왕, 광명, 부천, 과천, 시흥, 안양, 성남 평택 하남 안성, 화성 오산, 또 인천 등 경기 남부를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에 대설경보가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전북 진안, 무주, 장수 등 호남 일부와 충북 진천, 음성, 충남 천안에도 대설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새벽까지 영향을 주던 기압골이 이동하면서 눈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빠져 낮 동안 눈발이 약해진 곳도 있지만,

서쪽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눈이 강약을 반복하면서 종일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까지 더해져 눈이 더욱 쌓이는 게 문제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1.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는데, 낮에도 거의 오르지 않고 영하권이었고, 오후 6시 기준 -0.6도로 다시 추워지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해안 지역뿐 아니라 충청과 경기 일부 내륙까지 확대된 가운데, 전국에 종일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최고 20cm가 더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쪽에서 눈구름이 계속 들어오는 가운데, 오늘 밤사이 또 한 차례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상층에 있는 기압골이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오늘 밤부터 다시 한 번 강한 눈구름대가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수도권에 최고 20cm,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15cm 이상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에 많게는 25cm까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인 만큼, 이미 눈이 많이 내린 상황에서 적설이 더해지면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눈은 내일 낮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모레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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