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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만의 11월 폭설...폭설 대비 어떻게?

2024.11.28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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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17년 만의 11월 폭설은 밤사이에도 멈출 줄 몰랐습니다. 어제 저녁, 강원에서는 53중 추돌사고가 나는가 하면, 제설차량에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습설인 탓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시설물들이 무너져곳곳에서는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밤사이에도 많은 눈이 내렸고오늘까지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어제 곳곳에서 사고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는데 일단 가장 크게 난 사고가 강원도 원주에 있었던 53중 추돌사고인데 이 부분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원인이 블랙아이스, 그러니까 한마디로 도로가 완전히 빙판길 같았다는 거죠?

[이영주]
맞습니다. 이날 저녁 때 해가 일몰되는 그 시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5시 49분에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해가 지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노면에 눈이 낮 사이에는 제설도 하고 그다음에 기온도 올라가고 하니까 일부 녹았을 텐데요. 이런 것들이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결빙이 된 상황, 그래서 말씀하신 블랙아이스 상태. 한마디로 도로에 얼음코팅이 되어 있는 상황으로 추정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후속 차량들도 아마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행히 53중 추돌사고이기는 합니다마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요. 7명 정도 부상 당한 정도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생각됩니다.

[앵커]
육안으로 이게 또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또 밤에는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설차량이 내리막길에 미끄러져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는데 이처럼 내리막길은 물론이고 이렇게 도로 위에서는 지금 미끄럽다 보니까 자동차들이 서행하고 감속을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경우에는?

[이영주]
기본적으로 눈이 오면 미끄러지는 사고도, 앞에 53중 추돌사고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운전하는 분들도 평상시랑 달라야 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조심해서 운전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라고 한다면 평상시보다 속도는 2분의 1 이상 감속을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또 안전거리 확보도 평상시보다는 2배에서 3배 이상은 확보를 하셔야 안전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실제로 이렇게 빙판길이나 눈길 같은 경우에 제동거리 자체가 굉장히 길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버스라든지 트럭 같은 경우에는 최대 7배까지 제동거리가 길어지고요. 또 승용차 같은 경우도 4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대비하려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감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운전 중에도 급정거 혹은 급가속, 이런 것들을 하시면 후속차량이나 이런 것들이 대응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좀 잘 유념하셔야겠고요. 운전 중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마는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추워지면 기본적으로 스노우타이어라든지 체인이라든지 또 부동액 같은 경우도 겨울용으로 바꿔서 채워놓으셔야 시야 확보 같은 것들이 잘 되기 때문에 이런 겨울 준비를 하실 필요도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스프레이 체인이라고 해서 다양한 제품들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도 챙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런 미끄러짐 사고나 눈길 사고 등 일어나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만약에 내가 당했다면, 일어났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구조 신고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이 부분을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영주]
빗길 교통사고, 눈길에 미끄러진 이런 눈길 교통사고 이런 경우는 단순히 1차 사고로 끝나는 게 아니라 후속 차량들이 계속 와서 연속 추돌로 이어지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2차 피해가 훨씬 클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고들도 사실은 발생했을 때는 빨리 차량에서 내려서 안전한 곳, 갓길이라든지 이런 곳으로 가서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더더욱 미끄러짐 사고, 눈길 같은 곳은 더 빠른 신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차량은 내버려두더라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일단 신고도 먼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본인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길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또 본인이 미끄러져서 또 부상을 당하거나 또 다른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하실 때도 미끄러짐이나 이런 것들을 최대한 유념하시면서 이동을 하시는 게 중요하겠다. 그리고 신고를 하실 때는 119에 신고를 하면 되겠습니다마는 도로 상, 고속도로라든지 이런 곳들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빨리 출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도로 상에서는 그 지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주변의 지형지물이라든지 또 본인이 진행하는 방향이 예를 들면 서울에서 부산 방향, 혹은 부산에서 서울 방향, 그래서 어느 쪽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끔 최대한 잘 신고를 하시는 것들도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고속도로나 국도에는 또 표지판을 보면 번호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도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길 사고에 대비한 유의사항을 짚어주셨는데 CCTV 화면이 준비되어 있으면 띄워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도로를 보면 제설작업이 되어 있기는 한데 이 도로 갓길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는 이런 것들을 볼 수 있거든요. 눈발이 여전히 강한 곳도 있고 앞으로도 또 많은 눈이 예보되어 있고요. 제설작업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주시죠.

[이영주]
기본적으로 제설작업 같은 경우는 눈이 오기 직전에 미리 염화칼슘이라든지 이런 제설제를 살포해 놔서 눈이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빨리 녹아 없어져서 눈길이라든지 이런 미끄러짐 이런 것을 예방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 눈이 내려 쌓인 경우에 이런 눈들을 빨리 신속하게 치워서 보행이라든지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게끔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다만 제설제를 살포하는 경우, 이번 같은 경우에도 눈이 오기 직전에 계속 비가 연속적으로 오다 보니까 미리 제설제를 살포하거나 이런 것들이 사실 빗물에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도 맞습니다. 또 한편으로 어제 새벽, 오늘 새벽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눈이 굉장히 많이 오는 상황에서는 제설제를 많이 살포한다 하더라도 제설 효과가 저감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려서 제설이 조금 더 일반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보시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렇게 느껴졌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지역에 따라서 큰 길가나 대로변들은 제설작업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데 골목길이라든지 아니면 비포장도로, 이런 곳에는 제설작업을 하는 게 까다롭지 않습니까?

[이영주]
맞습니다. 어쨌든 간에 제설작업을 한다고 하면 제설차량을 이용한 이런 제설작업들이 주가 될 텐데 제설차량 자체도 어느 정도 차 크기가 있기 때문에 이면도로라든지 골목길, 이런 쪽은 상당히 제설하기가 어렵고요. 또 차량 흐름이 가장 많은 주 도로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요. 사실 대부분 어려운 것들은 뭐냐 하면 집에서 골목길을 통과해서 큰길까지 나오는 그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나오실 때 집 주변 골목길이라든지 이면도로 상황들을 잘 확인하시고 출발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제설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골목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내 집 앞은 주민들이 알아서 쓸어야 낙상사고도 예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로에 눈이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어쨌든 대중교통을 가급적 이용하면 좋겠지만 차량을 꼭 이용해야 할 때는 운전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까요? 아까 안전거리도 얘기해 주셨지만 좀 구체적으로 다른 점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안전운전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들, 감속이라든지 또 안전거리 확보, 이건 당연히 하셔야 되겠고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본인이 출퇴근하는 길이라든지 이런 데 눈 때문에 통제가 되는 구간이 있다든지 혹은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구간, 본인이 항상 다니던 길에 급경사 구간이 있다, 이러면 차량 운행을 안 하는 게 좋겠고 가급적이면 어쩔 수 없이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면 우회해서 갈 수 있는 경로들을 미리 확인하시고 출발하는 것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겠고요. 또 한편으로 운전할 때도 안전운전을 지키신다 하더라도 전방주시를 평상시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주의깊게 하셔야 하는데요. 다른 차량의 미끄러짐이나 사고에도 항상 대비를 하셔야겠고요. 또 노면 자체가 앞서 말씀드린 블랙아이스 같은 경우에는 잘 보이지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도로의 결빙 상태, 이런 것들을 좀 더 정확하게 보면서 운전하셔야 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방주시 더 집중을 하시는 것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운전을 하다 보면 사실 눈이 쌓인 곳이 있고 눈이 안 쌓인 곳이 있잖아요. 그런데 차선 구분이 어렵다 보니까 내가 차선을 가상으로 임의로 그려서 눈 쌓인 곳을 지나야 할지, 아니면 그냥 아스팔트 차가 갔던 길을 가야 할지, 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운전해야 하나요?

[이영주]
가급적이면 어쨌든 간에 차량들이 많이 다니면서 녹아서 어느 정도 눈이 덜 쌓인 곳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겠습니다. 눈 위라 하더라도 사실 눈도 미끄러짐 현상들이 있고 또 눈이 쌓이면서 노면의 균일성, 그러니까 울퉁불퉁한 요철이 생기면서 오히려 안전운전에 지장이 될 수도 있거든요. 오늘 오면서 보니까 노면도 그렇지만 신호등이라든지 표지판 같은 것들도 눈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도 조금 더 평상시보다는 주의깊게 보시면서 안전하게 운전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렇게 도로가 얼어붙는 말씀하신 도로 결빙 상황 그리고 빙판길에서 개인 차량을 운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걸어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질문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걸음걸이를 할 때 종종걸음이 안전합니까? 아니면 좀 큰 보폭으로 넓게 걷는 게 안전합니까?

[이영주]
가급적이면 보폭은 평상시보다는 작게, 종종걸음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작게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보폭을 넓게 하는 경우에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본인이 균형을 잃거나 대처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평상시보다 보폭을 줄이셔서 보행을 하시는 게 좋겠고요. 또 이런 날은 당연히 신발도 평상시에 구두나 슬리퍼, 이렇게 미끄러짐이 많은 신발보다는 운동화라든지 등산화 이런 것들을 착용을 하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눈의 특성이 저희가 보도해 드리고 있지만 습설이라고 하더라고요.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이어서 이게 같은 부피여도 굉장히 무겁다고 하는데 얼마나 무겁길래 그런가요?

[이영주]
우리나라의 눈은 대부분 습설이고요. 또 이번에 내린 눈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많은 습기를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눈이 내렸기 때문에 더더욱 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가는 그런 습설인데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건설, 그러니까 습기가 적은 눈보다는 거의 한 최대 3배까지 무게가 더 나가는 것으로 그렇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화면에도 나가는 것처럼 실제로 한 10m, 10m, 30평 정도 되는 그런 곳에 눈이 한 50cm 정도 쌓였다고 하면 130톤 정도의 무게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비닐하우스는 당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알겠습니다. 어제는 도로에 눈길사고뿐만 아니고 붕괴 사고도 굉장히 제보가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조물뿐만 아니고 나무, 전신주까지도 많이 쓰러져서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언뜻 생각을 하면 이게 무게를 지탱하는 면적이 좁아서 괜찮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은 아닌가 봐요?

[이영주]
왜냐하면 눈이 쌓일 수 있는 면적 자체가 좁다는 건 그만큼 눈에 대한 무게가 적게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또 이러한 것들이 사실 구조적으로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이런 하중들을 고려돼서 설치된 것들이 아닌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는 전선 같은 경우도 눈이 쌓여서 전선이 탈락하거나 끊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게 면적이 좁고 또 작다고 해서 붕괴 우려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예의주시해서 보셔야겠고요. 사실 건축물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설하중, 그러니까 눈에 대한 하중의 고려들이 되어 있거든요. 다만 문제는 이렇게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노후화돼서 구조적으로 취약성이 있는 오래된 건물이라든지 또 비닐하우스와 같이 가설건축물, 이런 경우에는 구조적인 부담, 이런 것들이 충분히 고려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건물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눈이 쌓이는 시설물들은 점검해야 되는 거죠? 간판이라든지 혹은 캐노피 같은 가림막, 천막 같은 것들도요?

[이영주]
맞습니다. 임의로 설치해 놓은 차량이라든지 이런 데 눈이 쌓였을 때 오히려 더 취약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눈이 쌓일 수 있는 곳, 이런 곳들은 대부분 잘 들여다보셔야 되겠고요. 또 한편으로는 눈이 녹아서 이를테면 균열된 틈으로 들어가면서 구조적으로 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쌓인 눈도 보셔야 되겠지만 건물의 갈라진 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눈여겨 점검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습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 어떤 점을 하면 주의하면 좋을까요?

[이영주]
많은 분들이 눈을 키우기 위해서 지붕으로 직접 올라가시는데 이렇게 직접 올라가서 눈을 치우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되거든요. 왜냐하면 눈에 대한 하중 부담도 있는데 거기에 작업자들이 올라가는 경우에 오히려 붕괴로 이어지거나 또 지붕에서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또 부상을 당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지붕에 올라가지는 마시라. 그리고 또 너무 높은 곳에, 높은 지붕에 올라가시는 것들은 하지 마시고요. 가급적이면 건물의 측면에서 눈을 제거할 수 있다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또 폭설과 관련해서 속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지금 들어온 내용은 수도권 폭설로 인해서 수인분당선 일부 전동차가 지연되고 운행을 잠시 멈추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대중교통들도 굉장히 많은 지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자세한 소식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눈이 서울, 수도권에 많이 내리다 보니까 멋진 절경, 설경을 본다고 등산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굉장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 일반적인 평상시에 익숙한 산행길, 혹은 산이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위험요소가 많거든요. 첫 번째는 길 자체도 굉장히 미끄럽고 산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제설이나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합니다. 또 최근처럼 낙엽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눈이 쌓이면 밟았을 때 미끄러지는 사고, 그래서 부상이라든지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산행 자체는 가급적이면 안 하시는 게 좋겠고요. 굳이 산에 가신다고 한다면 이런 위험요인, 너무 깊은 산보다는 떨어진 곳에서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름다운 절경을 찾아서 막 따라가시다 보면 평상시 익숙해서 길을 잘 찾으실 것 같아도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평상시의 공간 인지랑은 다르거든요. 눈이 쌓인 상황에서는 내가 어제 왔던 길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들 유념하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립이 된 상황이라면 신속하게 신고하셔서 구조를 요청하셔야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각 지점별로 이정표에 국가지정번호라고 하는 좌표들을 다 써놨으니까 그런 부분들 정확하게 알려서 신고를 하시는 것들도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마지막에 수인분당선 전동차 일부 구간에서 지금 지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속보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출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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