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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수도권 아수라장...곳곳에서 붕괴 사고

2024.11.28 오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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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양동훈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사회부 양동훈 기자와 함께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틀 동안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YTN에 시청자 제보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YTN에 각지에서 폭설과 관련된 피해 제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폭설,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 무거운 습설이라고 하죠. 그 때문에 각종 시설물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는 이런 내용의 신고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YTN에 유난히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졌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져서 차를 빼지 못한다. 차들이 또 무너진 지붕에 깔렸다, 이런 종류의 제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한번 보시겠습니다. 제보 사진이나 영상들 보시면 알 수 있는데요. 처음 볼 사례로 먼저 오늘 새벽, 수원 정자동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입니다.

[앵커]
지하주차장 입구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는데요. 저렇다 보니까 내부에서 차를 뺄 수 없고 아예 출입 자체가 불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고요. 특히 이번에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주민분들이 눈을 피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많이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뒀는데 그 때문에 더더욱 피해가 크다고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잠깐 주민분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안양 호계동 아파트 모습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도 지하주차장 입구가 무너져서 축 늘어져 있는데요. 출입로로 쌓여 있던 눈들이 다 쏟아진 상태입니다. 이곳도 역시 제보자분께서 말씀해 주신 것으로는 지하 2층까지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는데 현재 출입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 이렇게 설명해 주셨고요. 다음으로 용인 동백동 모습 보시겠습니다. 이곳 같은 경우는 지붕이 쓰러진 게 다른 차들을 덮쳤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차를 빼내지 못해서 출근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인 건 물론이고 주변에 있던 차들까지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V자로 무너진 거네요? 반토막을 낸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붕이 완전히 부서진 모습이고요. 그리고 경기 시흥시에 있는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같은 경우도 입구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모습이 있었는데요. 사실 비슷한 제보들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특히 주차장 지붕이 절반으로 쪼개지듯이 무너져 내리거나 쓰러지거나 이런 제보들이 많습니다. 그다음에 군포에 있는 아파트도 보시겠는데요. 여기도 주차장 지붕이 무너져내린 그런 사례고요. 특히 군포에 있는 이 아파트 같은 경우 조금 특이한 사항이 있는 게 출입구가 이곳 말고 다른 곳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게 시청자분께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신 게 다른 입구도 마치 무너질 것처럼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곳도 불안하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원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습 보시겠는데요. 이곳 같은 경우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렸는데 보시면 지하주차장 밖으로 나가려는데 무너진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보이시죠? 정말 아슬아슬하게 지금 눈에 보이시는 이 차가 주차장 무너진 지붕에 직격을 당한 것은 피한 이런 모습이고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지하주차장이 계속 무너지는 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사실 저희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경찰이나 소방당국에서 정확한 이유를 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무너진 지붕들 같은 경우에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이런 재료로 되어있는 곳들이 무너진 사례들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게 강한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재질로 되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기자]
그런 식의 추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마지막으로 이건 아파트가 아니라 보건소 사례인데요. 수원 장안구 보건소에서도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도 지붕이 무너질 당시에 이곳을 지나는 방문객이 없어서 다친 분은 없었다고 합니다. 보신 것처럼 지붕 붕괴 사고, 특히 주차장 지붕 붕괴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 이용하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하주차장 이용에도 주의가 필요하고 이걸 만드는 재질에도 변화가 필요하겠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앵커]
오늘 그리고 축사, 학교 등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축사가 무너져서 소들, 가축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그런 종류의 제보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우선 경기 화성시에 있는 축사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사가 아예 전체적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이 보이고요. 그리고 소 한 마리가 우두커니 집을 잃고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에게 말씀해 주신 이 제보자분께서는 무너진 축사 안에 소 40~50마리 정도가 갇혀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경기 안성에 있는 축사 모습도 한번 보시겠는데요.

여기도 새벽 5시쯤 축사가 무너지면서 이곳은 소 90여 마리가 갇힌 상태라고 합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구조물이 쓰러지고 그러면서 거기에 소들이 부딪혀서 다친 것 같다라고 하는데. 지금 입구가 완전히 무너져서 소들을 꺼낼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이라서 치료를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굴착기, 중장비들을 투입해서 현재 수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축사인데요. 이곳 같은 경우도 건물 지붕이 푹 주저앉은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무너진 지붕 아래에는 소들이 위태롭게 모여 있는 상태고 농장주분께서는 저희에게 소 30여 마리가 현재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이곳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비닐하우스 모습 잠깐 보시겠는데요. 경기 의왕시에 있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여기 화훼농원, 그러니까 각종 꽃을 키우는 곳인데 눈 무게를 못 이겨서 무너졌고 동시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온풍기, 시설들도 다 파손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빨리 이걸 수습하지 않으면 내부에 있는 식물들이 모조리 냉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앵커]
비닐이라 더 눈 무게를 견디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기자]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는 피해 사례도 여러 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학교 모습 한번 보시겠는데요. 용인에 있는 포곡고등학교입니다. 이곳 같은 경우는 눈에 보기에 심각한 피해가 크게 보이지는 않는데 급식실로 향하는 길 앞에 있는 지붕이 무너진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교가 학생에게 학교에 오지 말라, 이렇게 다급하게 재량휴업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붕이 지금 무너져 내린 모습이 확인이 되네요. 지나가는 통로를 지붕이 무너져 내려서 막은 그런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나다녀야 하는데 위험하니까 그런 조치가 또 취해졌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당장 다친 분은 없지만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습할 때까지 학생들을 오지 말라고 이렇게 조치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 제보 사진은 남산 근린공원 잠깐 보시겠습니다. 여기 게이트볼장입니다. 주민분들이 운동하시는 시설인데요. 보시면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서 근처에 주민분들이 안 계셔서 다친 분들은 없다고 하는데요. 저희도 제보자분이 새벽에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져 있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그리고 경기 성남시에서 들어온 골프장 모습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곳 같은 경우는 골프연습장 안전그물이 무너졌는데요. 그러면서 그물망이 건물 전체를 덮어버린 모습입니다. 그물망이 떨어지면서 눈도 쏟아지고 이러면서 사고 당시 충격으로 주변 건물에 잠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살펴본 영상들의 공통점을 보자면 지하주차장, 축사, 비닐하우스. 지붕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들 자체가 플라스틱이나 비닐 또 슬레이트 이런 소재들은 이 무거운 무게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소재들이기 때문에 이 소재들에 대한 고민이 다시 한 번 필요해 보일 것 같고요. 그리고 그런 장면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아니면 교통이 불편하다, 이런 제보도 많았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나무 쓰러진 제보들 꽤 여러 건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들어온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나무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요. 보시면 나무 아래에 차들이 있는데 나무가 쓰러지면서 쓰러진 나무에 직격을 당했기 때문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여러 대가 파손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경기도 성남시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이 있는데요. 이곳 같은 경우는 나무가 꺾이면서 도로를 완전히 막아버린 상황입니다.

나무가 쓰러진 방향이 도로 쪽이었기 때문에 아예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 전체가 차단돼 있는 모습 보실 수 있고요. 그다음은 나무 쓰러짐 말고 다른 종류의 교통 관련 제보가 있는데요.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촬영된 모습인데요.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용인·안성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트레일러가 오르막을 오르다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멈춰섰고 트레일러가 멈춰서면서 그 뒤에 있던 차량들도 차례차례 시동을 끄고 기다렸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출근시간대에 교통난이 빚어졌겠네요.

[기자]
특히 오늘 아침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 오르막, 특히 경사가 심각한 도로에서는 차들이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경기 오산시에 있는 아파트 모습 한번 보시겠는데요. 여기 보시면 오른쪽에 버스 위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는 게 보이고 차가 지금 헛바퀴가 돕니다. 앞으로 나가지를 못하는 상황인데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쌓인 눈을 아예 차들이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좀 특이한 제보들이 몇 건 있었는데요.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있는 도로입니다. 이곳 같은 경우는 신호등이 좀 이상한 모습이 보이는데. 부서졌습니다. 그래서 전선 하나에 의지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요. 이게 언제 떨어질지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온 신호등 관련 제보가 하나 더 있는데요. 사진을 잠깐 보시면 신호등이 좀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 하나 보이실 텐데요. 화면이 바로 보이지 않는데 이게 어떤 장면이냐면 신호등이 90도 아래로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꺾여 있는 그런 모습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보자분께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신 건 이게 지금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서 차로 바로 신호등 아래까지 가서 멈춘 다음에 어떤 신호인지 확인하고 가야 했다.

[앵커]
빨간불인지 초록불인지 보이지 않아서 그랬다는 말씀이시죠?

[기자]
그런 제보도 들어왔었습니다.

[앵커]
각종 상황들을 전해 주셨는데 이렇게 눈이 오고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통 불편도 정말 컸을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경사가 심한 도로 같은 경우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 애초에 올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만 해도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삼청로, 흑석로 등 이런 다양한 도로가 오전에 통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제설작업을 거쳐서 지금은 통행 자체는 재개가 된 상황이고요. 다만 각지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어서 갑자기 통제되거나 아니면 극심한 정체를 겪는 이런 곳들이 생겼다 풀리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운행하시면서 동시에 도로 상황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폭설 때문에 지하철 수인분당선과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들 지연되는 모습들도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코레일은 선로와 차량기지에 대기하고 있던 지하철, 지하철, 전동열차에 눈이 쌓였고 눈을 치우느라 지연이 발생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특히 오늘 아침 출근시간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지하철이나 또 버스도 추가 투입을 했는데 지금 YTN에 지하철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빽빽하게 들어차서 걷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하철이 왔는데 꽉 차 있어서 열차를 타지 못하고 그냥 지하철을 보내야 했다, 이런 제보들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피해 상황을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제보할 수 있는 방법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맞습니다. 이게 피해 상황을 시민분들께 빨리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다른 시민분들이 추가 피해를 막도록 대비하실 수 있는 이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항상 시청자분들의 제보가 절실한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아니면제보는 YTN을 검색해서 친구 추가를 해주시면 쉽게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제보핼 수 있습니다. 또는 02-398-8282나 02-398-8585로 전화 주셔도 저희가 바로 제보를도고 있습니다.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사진이나 영상을 함께 제보해주시면저희가 보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서 너무 위험하게 행동하시면 안 되니까 가장 중요한 것 시청자분들의 안전 정말 중요하니까요. 안전한 곳에서 항상 조심하면서 촬영해서 제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 모두 생각하면서 제보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양동훈 기자와 함께 폭설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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