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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2주 휴전' 극적 합의...'호르무즈 개방' 조건

2026.04.08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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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명 파괴'를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이슬라마바드서 협상에 나설 계획인데 이란은 자신들의 종전 조건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고 밝혀 협상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2주 동안의 휴전에 동의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 90분 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6시 32분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조건부 2주 휴전에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오늘 협상 시한 마감을 약 5시간 남겨놓고 미국은 2주 동안 협상 시한을 연장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이 무력 행사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발전소와 교량 폭격을 위협하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해 왔는데요. 어제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합의의 일부는 석유를 비롯한 모든 물자의 자유로운 유통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군사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에 대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전달받았고, 2주 동안이 최종 합의 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 관계자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시점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2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죠?

[기자]
뉴욕타임스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2주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공격을 멈추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군과 조율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도 성명을 내고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미국이 이란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의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이란이 통제하고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군 병력이 철수할 것과 대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고 합의하에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방송 내용을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 TV 앵커 : 이번 협상은 미국 측 상대에 대한 완전한 불신 속에서, 4월 10일 금요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란은 이 협상에 2주를 할애할 것이다.]

CNN은 미 행정부가 이란과의 대면 협상 준비에 착수했고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를 JD 밴스 부통령도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도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기로 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충돌은 일단 막게 됐습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39일 만에 한숨은 돌렸지만 미국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거나 전쟁 피해를 배상하라는 이란의 요구안에 모두 동의했는지는 알 수 없어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의 진통도 예상됩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수직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 WTI 선물 가격은 어제보다 15.56% 급락한 1배럴당 95.3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어제보다 14.63% 내린 배럴당 93.28달러를 나타내 WTI와 브렌트 선물 가격 모두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도 다우존스와 S&P 500, 나스닥100 선물도 1~2%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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