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인에는 50cm 미터에 달하는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을 아예 포기하고 집 앞 제설작업에 집중한 주민도 많았습니다.
용인 수지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기자]
저는 용인 수지 주택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쌓인 눈이 엄청난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제가 있는 곳 이 주택가가 좀 외진 곳이기 때문에 제설차량들이 뒤로 오거나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여전히 눈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 볼 수 있고요.
조금 전에 앞에 취재기자들이 정리한 것처럼 많은 피해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눈 때문입니다.
얼마나 습하냐면 이걸 그냥 그대로 뭉치면 그대로 이렇게 뭉쳐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게 만약에 날씨가 추워지면 얼게 되고 더 무게가 무거워지게 되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앵커]
오늘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제설작업에 들어간 주민도 많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을 시도했지만 버스 자체가 주변의 사고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들이 많았고 그 상황들이 공유되면서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몇몇 사람들 인터뷰 해 봤는데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서 운동을 하겠다, 이런 사람들도 많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차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제설기구를 들고 각자 집 앞 눈을 치우는 등 제설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곳이 이제는 발 디딜 틈이 있고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눈 자체가 습하기 때문에 금세 얼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우려가 있습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앵커]
경기지역 학교는 휴업한 학교도 많았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부터 학교를 준비하다가 학교를 보내지 않은 학부모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오전에 메시지가 왔는데 경기교육청에서 학교장 재량에 의해서 휴업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전파가 됐습니다.
그 시각이 보통 준비하고 학교로 거의 출발 직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찍 등교를 시작한 분들은 차를 돌려야 하는 상황도 있었고 아이를 맡길 수 없는 학부모들은 하소연을 하는 상황들도 이어졌습니다.
주변에 있는 아이들도 학교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제설도구를 들고 제설작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은 눈사람도 만들고 그런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또 한 차례 눈이 오면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용인지역에는 수치상으로는 47cm 지만 이게 평균이다 보니까 어떤 지역은 50cm가 넘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도 테라스에 쌓인 눈만 봤을 때 45cm 이상이 쌓였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눈이 한번 더 오게 되고 외진 곳 그리고 만약에 날씨가 추워지게 된다면 다 얼어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차례 눈예보가 또 나와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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