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로 도로 위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그제(28일) 눈 때문에 무너진 축사 복구가 늦어지면서 여전히 소 20여 마리가 깔려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도로변에는 여전히 얼음이 쌓여 있고, 운전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경기 시흥시 범배터널 주변에서 차량 10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때 경찰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위에 얇은 얼음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덤프트럭과 승용차, 1톤 트럭이 도로 한편에 서 있습니다.
인천 장수고가교 부천 방향에서도 오늘 아침 7시 반쯤 차량 석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난 건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충북 음성군 도로를 달리던 7.5톤 우유 수송 차량이 빙판 위에서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119구조대가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당분간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경상내륙을 중심으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폭설 뒤 복구가 더뎌서 소들이 여전히 깔려 있는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30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축산농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그제(28일) 폭설로 인해 축산농가 지붕이 무너진 뒤 복구가 지체돼서 여전히 소 20여 마리가 깔려 있다고 하는데요.
농장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장비 지원이 늦어져 복구는 꿈도 못 꾸고 있고, 이후 생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앙상한 구조물이 수북이 쌓여 있는 눈 안에 파묻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안산 초등학교 정문 옆에 있는 캐노피 구조물이 쌓인 눈에 무너져 관계자들이 수습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다친 사람은 없어 소방이 출동하진 않았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입니다.
많이 내린 눈의 무게에 전면부를 향해야 하는 신호등 방향이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YTN에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에 고개를 내리고 있는 신호등이 많다고 전했는데요.
경찰은 잇따른 신고에 신호등 수리 업체에 연락해 하나씩 처리하고 있는데, 운전하실 때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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