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과 유럽 모두와 협력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해도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각 2일 런던 시장 주최 연회 기조연설에서, 지금처럼 위험한 격동의 시기에 동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 세기 넘게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었던 미국과의 관계를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 미국이 국익을 상호 증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과의 강력한 관계도 성장과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수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관계 재설정을 계속 추진하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 총리로는 6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스타머 총리는 중국과도 계속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지원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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