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국민이 깜짝 놀랐고, 이에 국회에서 빠르게 대응해 계엄 해제를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도 윤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몇 시간 후 국회가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국회 앞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현수막을 흔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데 이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소식과 국회 주변의 충돌 상황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 비상계엄 소식을 실시간 속보 형식으로 전하면서 국회가 계엄해제를 의결했지만 윤 대통령과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당장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수개월 간의 정치적 교착상태에 대한 이례적 대응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CNN 역시 한국의 계엄령 선포 상황을 속보로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로 한국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 뉴스로 전한 데 이어 홈페이지에 라이브 페이지를 편성해 관련 소식과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는 윤 대통령이 긴급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면서 "11월에 임기 절반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전후로 저조해 사태를 타개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주장했지만,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뉴스로 전했고, CCTV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당의 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소집령 등을 전했습니다.
4일 0시 현재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검색어 1위에 올라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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