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3개 대학 한국학연구소장들 "윤 대통령 계엄 선포 규탄"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북미 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책임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니콜라스 하크니스 하버드대 교수 등 북미 13개 대학의 한국학연구소장은 영어로 된 성명을 내고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4분,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며 권위주의적 과거를 부활시켰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절차적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크니스 교수 등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권리 수호를 위해 나선 한국 시민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역사는 시민 의지에 반하는 어떤 정치적 권위도 결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증명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하크니스 소장과 스탠퍼드대 신기욱 소장, UC버클리 안진수 소장, UCLA 이남희 소장, 미시간대 류영주 소장, 조지워싱턴대 설레스트 애링턴 소장, 브리티시-콜롬비아대 돈 베이커 소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