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내란 상설특검 이탈표, 尹 탄핵안과 연결되지 않아”

- 尹 퇴진 시기, 이재명 재판 문제와 연결시킬 생각 없어
- 권성동 추대? 계파색 강한 원내대표는 당내 우려 있어
- 예산안 협상 결렬, 민주당에서 원하는 부분만 증액 주장
- 조국 대법원 선고, 1·2심에서의 결과 바뀔 가능성 낮아
- 이재명 재판 불출석, 비상계엄 사태와 아무런 관련 없어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1일 (수)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 (이하 배승희) :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3부 <이슈 인터뷰> 이어갑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다만 퇴진 시기와 대선을 언제 열지를 놓고 여당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나오셨습니까?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하 곽규택) : 예 안녕하십니까? 곽규택입니다.

◆ 배승희 : 지금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두 가지로 내놨더군요. 2월 또는 3월에 하야하고 4월 또는 5월에 대선을 치르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어느 쪽이 더 우세한 겁니까?

◇ 곽규택 : 두 가지 방안이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방안이 더 유력하다고 결정된 것은 없고요. 또 이 안들도 여러 가지 논의된 안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입장에서는 현 상황에서 국론 분열을 최소화하면서 또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이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탄핵소추안 가결됐을 경우에는 아마 대략 6월 정도에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고 그렇다면 한 8월 정도에 대선이 열리게 될 텐데요. 그 시기보다는 조금 앞선 시기에 지금 안정적으로 조기 퇴진을 추진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배승희 : 불확실성을 줄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불확실성이 있는 겁니까?

◇ 곽규택 : 탄핵 절차로 가게 될 경우에는 두 가지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첫째는 탄핵 절차가 언제 마무리될지가 불확실하다 이렇게 보여지고,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 진영 간의 대결이라든지 헌법재판소 부근에서의 지속적인 시위라든지 이런 부분도 우려가 된다고 보이고요. 탄핵 절차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시간이 간다는 것도 좀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배승희 : 일단은 대통령의 사퇴라든지 퇴진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전제하고 지금 진행을 하는 거군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배승희 : 윤 대통령이 2월 또는 3월에 퇴진한다면 탄핵안 가결 시보다 일찍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말씀하신 대로 높은데요.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대법원 확정 판결 전에 대선이 실시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곽규택 : 그런데 지금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금은 국정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재판 관련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성실히 임하느냐 그 문제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연결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강조하고 있는 국정 안정 이런 부분이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도록 질서 있는 퇴진에 저희는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앞으로 14일에 탄핵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되면 어차피 직무는 정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곽규택 : 예 그렇습니다.

◆ 배승희 : 이번에 여당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 많이 하게 될까요?

◇ 곽규택 : 표결 참여할 것인지 여부는 지난번 탄핵안 표결 때도 그랬지만 이번 14일 표결을 앞두고도 당에서 논의를 할 거고요. 지금도 의원총회 등을 통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마 내일 정도에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새로운 원내 지도부와 함께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때 정해지는 방향으로 아마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장동혁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조기 퇴진 TF 방안에 대해서 “협상력을 낮춘다”라고 하면서 반대 입장을 냈더라고요.

◇ 곽규택 : 장동혁 최고위원님의 말씀을 제가 확인을 못 해가지고 정확하게 어떤 취지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협상력의 문제라기보다도 일단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고 또 정국을 안정화할 수 있는 그 방안에 대해서 국정 안정 TF에서 논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협상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고요.

◆ 배승희 : 그래요. 민주당이 추진한 비상계엄 상설특검법에는 국민의힘 22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여기에는 앞서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 모두 포함이 됐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어저께 통과된 상설특검 법안에 대해서는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했습니다. 그 논의 과정에서 특검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아주 좀 대등하게 제기가 돼서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자유 표결에 맡기겠다 이렇게 결정이 됐고요. 지금 상황에서 수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수사를 어떻게든 조금 한 방향으로 결집시킬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에서 아마 찬성하시는 분들이 계신 거고요. 또 현재 그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특검에 의한 수사는 수사 절차를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에서 또 반대했던 분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22명이 나온 만큼 이번에 14일에 표결되는 탄핵 소추안에서도 22명 정도는 이탈표가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됩니다.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글쎄요. 어저께 있었던 상설 특검에 대한 찬반투표와 탄핵에 대한 찬반 투표가 바로 연결된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서 특검 여부에 대해서 판단을 한 것이지 이것이 탄핵에 대한 찬반으로까지 연결시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배승희 : 그러면 당론은 아직까지도 탄핵 반대인 것입니까?

◇ 곽규택 : 그렇습니다. 당론으로 탄핵 반대가 정해졌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크고요. 다만 14일 표결을 앞두고 표결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이번에 말씀하신 대로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추대했습니다. 친한계는 권성동 의원을 반대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곽규택 : 아직까지 찬반 의견에 대해서는 뚜렷하지가 않고요. 다만 중진 의원 측에서 권성동 의원을 추대했다 이렇게는 보여지지 않고 지금 다른 후보이신 김태호 의원께서도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 지금 입후보를 하신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대표 후보를 맡으시겠다고 중진들이 나서주신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마운 일이죠. 이 두 분께서 경쟁을 하실 것으로 보여지는데 당내에서 우려는 너무 좀 계파색이 강한 분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께 어떤 인상을 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논의들이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당내 입장에서는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 간에 ‘친윤과 친한 갈등의 대리전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많아요.

◇ 곽규택 :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권성동 의원님은 전에 원내대표도 경험하셨었고 또 김태호 의원님도 아주 중진으로서 무게감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당의 위기 상황과 또 국정 불안 상황에서는 이런 중진들께서 원내대표를 맡아주시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당에서는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어떤 계파의 문제라기보다는 지금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는 분이 누군가 하는 것에 대해서 당의 의견이 모일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그런데 왜 한동훈 대표는 권성동 의원이 적절하지 않다 이런 의견을 냈을까요?

◇ 곽규택 : 그런 의견을 내신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기사 보도는 그렇게 나오고 있던데요.

◇ 곽규택 : 글쎄요. 확인은 안 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그러면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 곽규택 : 결국에는 원내대표의 선출이라고 하는 것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투표로 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 말씀하더라도 의견을 해당하는 것이고요. 어떤 찬반 의견은 아직까지는 누구라도 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야당 단독 수정을 거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증액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시도했는데 결국 결렬이 됐어요. 이 과정이나 이 사태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이 부분이 참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는 이유로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단독으로 지금 예산안을 통과시킨 거거든요. 마지막에 여당과 정부에서 약 4천억 원 이상의 증액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그 협상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역사랑 상품권 등 민주당에서만 원하는 부분의 증액 주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감액을 한 다음에 자기들이 원하는 부분의 증액만 노리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민생과 또 향후에 경제 불안 등에 대한 대처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지금 큰 상황입니다.

◆ 배승희 :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배승희 :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생각하실 것 같은데 향후에는 어떻게 이것을 좀 대처할 방안이십니까?

◇ 곽규택 :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장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또 추경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데요. 아직 추경을 논의할 시기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은 어저께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예산안이 통과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예산안을 바탕으로 해서 하여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각별하게 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정부를 대변해서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치안 책임 장관들이 공석이 되면 국민 일상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 곽규택 : 지금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정말 무차별적인 탄핵이 진행이 되고 있죠. 검사들에 대한 탄핵이라든지 또 심지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된 상태고 이런 부분들이 탄핵이 된 공직자의 경우에는 당장 직무정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탄핵안 발의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정국 불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우려가 크신데 민주당에서도 이런 무분별한 탄핵은 좀 자제해야 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래요.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영장에는요.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 이렇게 적시가 됐는데요. 향후 윤 대통령의 수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곽규택 : 지금 검찰과 경찰, 공수처에서도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서 지금 속도감 있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지금 한창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이렇게 수사기관들이 지금 신속하게 수사하고 있는 만큼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곧 확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배승희 : 윤 대통령은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직권남용 현직 대통령의 이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겁니까?

◇ 곽규택 : 그렇죠. 형법상 직권남용이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갖는 권한에 근거해서 그 권한을 넘는 어떤 권력 행사로 인해서 피해를 야기한 경우에 성립되는 범죄인데 지금 내란 혐의와 직권남용 부분이 같이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지금 검찰과 경찰 또 공수처에서 수사를 이렇게 경쟁적으로 하면서 수사 과정에 혼선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도 면밀하게 서로 협의를 하고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국민들 보시기에도 이게 수사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알겠습니다. 조국 대표 관련해서 내일 대법원 선고가 열리는데요. 선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곽규택 : 선고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동안의 1심, 2심을 거치면서 충분한 증거도 확인이 된 상태고 또 증인들에 대한 심문도 충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2심까지의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보이고요. 이런 부분도 지금 상황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재판이 종결돼서 또 국민들께서 사법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재판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대장동 관련한 재판도 불출석을 했고요. 그래서 증인이 증언을 하지 않고 퇴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일에도 불출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곽규택 : 비상계엄과 관련된 이런 혼란 상황에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사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은 이번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원래 일정대로 진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대표도 이런 혼란을 틈타서 본인이 어떤 재판에서 유리하거나 또 재판을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시도보다는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는 것이 국민들께도 사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재판부에서도 이번 비상계엄 상황과 상관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배승희 :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판결과 관련해서 대법원에서 강조했던 6.3.3 원칙 있지 않습니까? 이 원칙이 지켜질까요?

◇ 곽규택 :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요. 이런 부분들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 정치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1심 판결도 원래는 6개월 안에 선고가 됐어야 되는데 2년이 넘게 끌다가 선고된 사안 아니겠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1심에서 증인과 증거에 대한 심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항소심의 경우에는 반드시 3개월이라는 법정 시한에 맞게 선고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6.3.3 원칙에 대비한다면 국민의힘이 내놨던 조기 퇴진 부분은 좀 이재명 재판이 끝나기 전인데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 말씀하셨죠?

◇ 곽규택 : 글쎄요. 저희는 그런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정국 안정화를 위해서 어떤 방향이 최선의 방향인가 이런 부분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을 이용을 해서 재판 시간을 늘려보겠다든지 사법 처리를 미뤄본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물 만난 듯이 대통령 놀이를 시작했다. 계엄보다 더한 일을 할 인물이다.” 이렇게 비난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지금 재판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자세라든지 그 발언 내용을 보면 충분히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럴 때일수록 중요 정치인들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일부 보도를 보니까요.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퇴진 이야기를 했지만 탄핵을 택했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다퉈보겠다. 이런 입장인데 당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 곽규택 : 그런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어서 그걸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또 국민들께서 원하는 국정 안정 이런 부분에 최선의 방향이 맞다면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또 최고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금 여야라든지, 대선을 고려해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국민들 안정에 최선의 방향인지 그 방향에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대통령실의 입장으로 나온 보도이기 때문에 어쨌든 ‘탄핵으로 가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당과는 다른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4일에 탄핵 소추안이 가결이 될 경우에는 탄핵 심판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배승희 : 헌법재판관 추천 문제도 걸리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곽규택 : 그런 부분도 좀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지금 9명의 헌법재판관 중에 6명만 있는 상태고 아직 3명의 헌법재판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리를 하는 것도 절차 문제라든지 또 시간상의 문제에 있어서 좀 불안정한 요소라고 보입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을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서 정국 안정을 빨리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사실 헌법재판소 문제는 이미 진작에 추천됐어야 되는 문제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벗어나서 여야가 합의를 했어야 되는데.

◇ 곽규택 :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달에 이미 3명의 헌법재판관이 퇴직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당시에 이미 여야 간에 3명의 헌법재판관을 선임 절차를 진행했어야 되는데요. 문제는 당시에 여야 간 각 1명씩 그리고 여야 합의로 1명씩 1명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하는 문제에 대해서 야당에서 2명을 추천하겠다 하는 이런 주장을 하는 바람에 지연된 면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라도 3명의 헌법재판관을 진작에 좀 선임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의 추가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좀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청취자 문자가 왔는데요. ‘헌법재판소 9명 전원이 구성되지 않더라도 탄핵안이 가결되면 탄핵 소추,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 곽규택 : 심리는 가능합니다. 심리는 가능한데 결국에는 6인 이상의 헌법재판관의 탄핵 결정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6명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6명의 어떤 결론보다는 9명의 헌법재판관이 다 완성된 상태에서 판결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신뢰를 높이는 데 맞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렇다면 이번에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을 경우에 탄핵 심판을 받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곽규택 : 그 부분을 예단하기는 참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상황이 굉장히 엄중했던 만큼 탄핵 결정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이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실제로 탄핵 심리가 진행됐을 때 또 어떨지는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탄핵 절차로 가는 불안정한 상황보다는 조기 하야와 대선을 진행하는 그런 빠른 정국 수습 방안이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 배승희 : 탄핵 소추가 되면 한동훈 지도부 체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곽규택 : 그 부분과 국민의힘의 지도부와의 관계는 연결시키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보이고요.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되면 또 당대표 원내대표가 함께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곽규택 : 예 감사합니다.

◆ 배승희 : 지금까지 곽효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