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 구치소에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오후부터 4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태원 기자!
김 전 장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가요?
[기자]
구치소 직원이 바로 출동해 보호실로 옮기면서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검찰은 조사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오늘 오후 2시쯤부터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구속 후 처음이자, 자진 출석 뒤 네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한 만큼,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검찰 특수본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그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물증 확보에 나선 겁니다.
특수본은 오후 2시쯤부터는 비상계엄 당시 헬기 투입과 관련해 국회에서 증언했던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고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말 들었다고 국회에서 증언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특수본은 수사 인력도 늘렸습니다.
검사 5명과 수사관 10명을 추가로 파견받은 건데요.
이에 따라 소속 인원만 78명, 지원 인력까지 모두 1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수사진을 꾸리게 됐습니다.
[앵커]
결국, 수사는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으로 향해 갈 텐데요. 수사기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법원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한 데 이어, 혐의 소명 정도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사실상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내란 우두머리, 즉 내란 수괴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보고 있는 만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검찰뿐 아니라 공수처도 대통령을 직접 겨누고 있는데요.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국회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체포도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장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가 이뤄질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검찰이 관련자 조사를 통해 충분히 혐의를 다진 뒤에, 대통령 직접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김용현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한 데다,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역시 변호인을 알아보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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