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은 8년 만에 다시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았습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지금 상황, 어떻게 다르고 또 같은지, 장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강요, 뇌물수수 등이었습니다.
검찰 수사와 기소 이후에 탄핵이 추진됐기 때문에 공소장을 바탕으로 탄핵소추안이 작성됐습니다.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 피의자입니다.
수사는 초기 단계지만, 전 국민이 계엄 상황을 실시간으로 겪고, 목격했습니다.
2016년의 경우, 한 달 넘게 대통령의 피의 사실이 점진적으로 알려지며 국민 분노가 높아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10월 말 국정 지지율이 17%로 내려앉았고, 탄핵 표결 직전까지 4~5% 바닥난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2024년은 12월 3일 밤 하루의 충격만으로 바로 탄핵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계엄 직후인 12월 첫째 주 국정 지지율 16%, 계엄 당시 상황이 폭로되고 있는 둘째 주는 11%로 떨어졌습니다.
2016년과 2024년 모두 여소야대인 건 공통점입니다.
2016년 민주당을 비롯해 탄핵에 찬성하는 야당 의원은 172명,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은 128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34명 찬성, 56명 반대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여당 의원 절반에 가까운 62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2024년 야당 의원은 192명으로 20명 더 많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인데, 첫 번째 투표에서는 3명만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일주일 만의 두 번째 투표에서, 여당 의원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헌법재판소로 갈 수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김진호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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