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함께 수사를 벌이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15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비상계엄에 군 병력 1,500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는데, 윤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신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현재 피의자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 소환 통보나 관련 영장 신청은 아직 없었지만, 언제든지 신병 확보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 혐의로 구속하며, 사실상 윤 대통령은 내란죄 우두머리, 수괴 혐의임을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 청장을 불러 선관위를 장악하란 지휘 서면을 주고 이후 6차례 전화해 국회의원들을 잡아들이라고 했다는 진술 등 관련 증거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선관위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긴급체포하고 40명 넘는 현역 군인을 조사하며 내란 주요 임무를 수행한 군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국방부나 수방사, 방첩사, 정보사 등에서 군인 1,500명이 지난 3일 비상계엄에 동원됐다고 밝혔는데,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여부 등이 혐의 적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검찰이 사실상 윤 대통령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경쟁에서 한발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던 경찰이 내란 수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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